정종섭 등 공천보류 5인 "김무성 직인거부, 후진적 구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5 09: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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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최고위원회로 돌아와 책임있는 모습 보여달라"

이재만 정종섭 추경호 유재길 유영하 후보 출마무산 위기
△ 새누리, 최고위 개최는?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직인 날인을 거부하면서 갑자기 출마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5인의 후보가 25일 "김 대표의 행동은 부적법하다"고 비판했다.

서울 은평구 유재길, 서울 송파구을 유영하, 대구 동구갑 정종섭, 대구 동구을 이재만, 대구 달성군 추경호 후보 등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공관위의 결정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5개 지역구에 대한 최고위김회의 의결 거부를 표명했다"면서 "이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는 부적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관위는 당헌·당규에 의해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에 대해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고 환기시킨 뒤 "김무성 대표는 정당이 규정에 따라 보관·사용하는 당인과 대표 직인을 불법적으로 가져가 공직자 후보 추천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는 우리가 청산해야 할 후진적인 구태행위로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공관위가 심의한 내용이 당대표의 부적법한 의결거부로 묵살된다면 당대표가 공관위의 존재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당의 최고의결기관인 최고위원회를 무력화시켜 정당의 정상적인 업무를 마비시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무성 대표는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지금의 사태를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해 최고위원회로 돌아와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직인 날인을 거부하면서 갑자기 출마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5인의 후보가 25일 "김 대표의 행동은 부적법하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간담회 후 브리핑을 하는 모습. 2016.03.25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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