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포커스뉴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4일(한국시간) 암 투병하다 별세한 네덜란드 축구영웅 요한 크루이프에 대한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과 레바논간의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크루이프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자리에서 크루이프의 사망 소식을 처음 들었다.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다"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은 세계 축구계의 슬픈 날"이라고 애도했다.
과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시절 크루이프가 뛰었던 바르셀로나와 맞붙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당대 최강의 팀이었고 크루이프는 최고의 선수였다. 하지만 당시 레알 마드리드가 3-2로 승리했고 내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더 기억에 남는 경기다"라고 회상했다.
크루이프는 네덜란드 대표 출신으로 네덜란드프로축구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스페인프로축구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현역 시절 발롱도르를 세차례나 수상했고 지도자로서는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네차례나 일궈냈다.
크루이프는 지난해 폐암 선고를 받아 그동안 투병 중이었다. 올 초 병세가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고 2016년 3월24일을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68세.<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게티/포커스뉴스> 요한 크루이프가 2014년 3월2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로레스 월드 스포츠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나선 모습.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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