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으로 성인 교육시장도 꾸준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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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둘러싸인 대학생 |
(서울=포커스뉴스) 출산율 감소로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교육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교육 관련주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초 8100원대를 오르내리던 대교 주가는 최근 1만650원까지 올랐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첫 거래일 대비 30% 넘게 올라 24일 1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능률교육, 비상교육 모두 올 들어 20~30%대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주의 강세는 교육 기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영유아 및 초등교육회사의 영업이익은 2012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4% 늘어난 126억원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인구성장률은 0.38%. 대표적인 저출산국가로 분류되는 우리나라에서 교육 사업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골드키즈'현상 때문이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 자녀가구가 늘어나면서 이른바 골드키즈가 등장했고, 키즈산업의 고급화 바람이 교육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유아 교육주 뿐만 아니라 성인 교육 관련주도 상승세다. 전문대학원 입시시험 전문학원인 메가엠디의 주가는 올해 초 3000원대에 불과했지만 최근 들어 4000원대 이상을 유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윌비스도 올해 들어 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 청년실업률이 1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청년실업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교육 받는 어른'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을 위해 들이는 비용은 평균 358만원이었다.
한 연구원은 "성인대상 교육시장 규모는 2조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매년 2~3%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성인 교육주의 강세를 예측했다.(서울=포커스뉴스) 새학기를 맞은 18일 오전 서울 소재의 한 대학교 도서관에서 한 대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 2016.03.18 성동훈 기자 최근 3개월 웅진씽크빅 주가. <사진출처=네이버캡쳐>(서울=포커스뉴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초·중·고교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6만6000원에 불과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가 82.8%로 가장 높았고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참여율은 32.1%에 그쳤다. 2016.02.26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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