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업문화 변화 시도…'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4 15: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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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 단순화·수평적 호칭·선발형 승격·성과형 보상 등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 수립해 6월 중 발표
△ 삼성전자 서초사옥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의식과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는 '스타트업(Start Up) 삼성 컬처혁신'을 선언했다. '스타트업 삼성'은 조직문화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지향점을 동시에 담고 있는 슬로건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24일 오후 수원 디지털시티에 있는 디지털연구소(R4)에서 윤부근 CE부문 대표, 신종균 IM부문 대표 등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임직원의 의식과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업무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의 3대 컬처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직급 체계를 단순화하고 직무와 역할 중심으로 인사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집단지성 플랫폼 모자이크(MOSAIC)에서는 CFO와 사업부장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활성화 해 수평적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업무 생산성 제고를 위해 비효율적인 회의와 보고문화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회의 유형을 조사해 불필요한 회의의 절반을 통합하거나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 △동시 보고 △실무 보고 △심플 보고 등 ‘스피드 보고의 3대 원칙’도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임직원들의 승부근성(Winning Spirit)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사원을 대상으로 의식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몰입을 강화하기 위해 장시간 근무하는 문화를 개선하고, 계획형 휴가 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평일 잔업이나 주말 특근을 줄이고, 가족사랑 휴가나 자기계발 휴가 같은 다양한 휴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컬처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직급 단순화 △수평적 호칭 △선발형 승격 △성과형 보상의 4가지 방향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수립해 6월중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임직원들의 집단지성 플랫폼인 모자이크(MOSAIC)에서 '글로벌 인사제도 혁신'을 주제로 온라인 대토론회를 실시했다. 총 2만6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1200여건의 제안과 댓글이 쏟아졌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조직문화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향후 개선방향을 수립했다.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2015.08.17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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