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 달지 말입니다"…여의도 입성하는 군출신 인사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3 10: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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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례후보에 군출신 3명 이름 올려…모두 당선권

(서울=포커스뉴스)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할 후보의 명단이 22일 발표된 가운데 군 출신들이 3명이나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확정된 군 출신 인사는 2번을 배정받은 이종명(56) 전 육군대령과 13번으로 확정된 윤종필(62·여) 전 육군준장, 22번에 올라 있는 신원식(57) 전 육군중장 등이다.

이종명 전 대령은 지난 2000년 6월 27일 경기도 파주의 비무장지대(DMZ) 수색 중 부상당한 후임병을 구하려다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모두 잃은 인물이다.

그는 1983년 소위로 임관해 육군 1사단 수색대대장, 합동군사대학교 지상작전 교관 등을 지냈다.

이 전 대령은 지뢰사고 부상 후 2년 2개월 간 힘든 재활훈련을 극복하고 군으로 다시 돌아가 정년까지 복무하고 명예롭게 전역했다.

후임병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그의 살신성인 이야기는 지난 2008년 '마인'이라는 뮤지컬로도 제작돼 전국 6개 도시를 돌며 공연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13번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윤종필 전 준장은 창군이래 여군 중 세 번째로 장성이 된 인물이다.

여성장군 3호로서 32년간 군생활을 했던 윤 전 준장은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을 비롯해 국방부 보건과 건강증진 담당 등을 역임하며 주로 군 장병들의 보건분야를 책임지는 역할을 했었다.

특히 군 생활 동안 군 보건분야 및 간호 전문성 신장과 병영내 성차별 해소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국제적십자사가 수여하는 제41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기장을 수상해 간호·보건 분야 종사자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했다.

신원식 전 중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과 육군사관학교 37기 동기로 잘 알려져 있다.

신 전 중장은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과 차장 등을 두루 거친 작전 기획 통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3년 초 박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신 전 중장은 당시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장에도 물망에 올랐다.

정치권은 현재 정당 지지율을 감안할 때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가 24번이나 25번까지는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종명 전 대령과 윤종필 전 준장, 신원식 전 중장의 국회 입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이종명 전 대령. 우정식 기자 윤종필 전 준장. <사진출처=국군간호사관학교 총동문회 홈페이지>신원식 전 중장. <사진제공=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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