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올 트리플크라운'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꺾고 챔프전 첫 승 '기사회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2 22:06:54
  • -
  • +
  • 인쇄
OK저축은행, 시몬 37점 맹활약 불구 3세트 넘겨주며 집중력 흐트러져
△ 여오현 봤지?

(안산=포커스뉴스) 벼랑 끝에 몰렸던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꺾고 기사회생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오후 경기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2 25-23 25-16)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홈에서의 2연패 이후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첫 승을 신고했다.

거의 매 세트가 막판까지 가서야 승부가 갈렸을 정도로 접전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OK저축은행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7-17 동점 상황에서 오레올이 시몬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18-17을 만들었고 이후 박주형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2점차로 달아나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19-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시몬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경기는 박빙을 유지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23-23 동점에서 시몬이 후위공격을 성공하며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또 한 번 시몬의 오픈이 성공하며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2세트도 접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줄곧 2~4점차의 리드를 지키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15-12로 앞선 상황에서 시몬에게 후위공격 3개를 연달아 허용해 15-15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문성민의 공격범실까지 이어져 15-16으로 리드를 뺐겼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20-19로 앞선 상황에서 송희채의 공격 범실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22-19로 달아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25-22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양팀은 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13-13 동점 상황에서는 신영석의 오버넷을 놓고 일촉즉발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초 신영석의 득점으로 인정됐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오심으로 인정됐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재심 요청 끝에 최종적으로 신영석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결국 3세트는 23-22로 앞서던 현대캐피탈이 신영석의 속공이 통하며 24-22로 달아나 윤곽이 잡혔다. 이어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에 1점을 내줬지만 24-23에서 오레올의 오픈이 성공하며 25-23으로 마무리 했다.


전세를 뒤집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 들어 초반부터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렸다. 세트 시작과 함께 4-0으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8-5로 앞선 상황에서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4점을 연달아 얻어내며 12-5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오픈 공격으로 6-12를 만들며 위기를 벗어났지만 이미 점수차는 크게 벌어진 뒤였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세트 초반부터 계속된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25-16으로 마무리해 첫 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2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와 함께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레올은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만 서브에이스 4개를 작렬하며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문성민 역시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시몬이 무려 37점을 올리며 양팀 동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3세트를 넘겨주며 집중력이 떨어졌고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송명근도 12점을 올렸지만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되살리진 못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32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18개의 현대캐피탈보다 많은 범실을 기록하며 무너졌다.(안산=포커스뉴스)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OK저축은행-현대캐피탈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현대캐피탈 오레올이 리베로 여오현을 가리키며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16.03.22 우정식 기자 (안산=포커스뉴스)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OK저축은행-현대캐피탈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시몬이 현대캐피탈 노재욱, 최민호의 블로킹을 뚫는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16.03.22 우정식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