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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성희롱, 여성, 성폭행, 성범죄 |
(서울=포커스뉴스) 거리 인터뷰를 빌미로 20대 여성의 가슴 등 신체부위를 촬영해 인터넷 방송을 한 아프리카TV 유명 BJ(Broadcast Jockey)가 성관계 동영상을 생중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원룸에서 미성년사 A(17)양과 2대1 성관계 장면을 유료시청자에게 방송한 혐의(음란물 유포 등)로 유명 BJ 오모(24)씨를 불구속기소해 재판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해 11월 오전 4시쯤 강남구 역삼동 소재 원룸에서 A양과 2대1 성행위 장면을 20여분간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에 중계했다.
오씨는 방송에 앞서 이같은 사실을 미리 고지한 뒤 2만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한 유료시청자 380여명에게만 방송을 보여주고 700여만원을 챙겼다.
A양에게는 방송 대가로 50여만원을 지급했다.
당초 일부 언론에서는 이같은 방송에 참여한 이가 앞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아프리카TV 인기 BJ 김모(21)씨와 오모(24)씨라고 보도됐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관계자는 “성관계를 생중계한 혐의를 받은 것은 두 사람 중 오씨”라며 “2인 중 1인은 또다른 오모(23)씨”라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또다른 오씨는 현재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다른 오씨도 역시 과거 아프리카 BJ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아프리카TV 인기 BJ 김모(21)씨와 오모(24)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4~5월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 거리에서 인터뷰를 시도하는 척 접근해 여성들의 신체부위를 부각해 두 차례 촬영한 뒤 이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타깃으로 삼은 여성은 1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했고 주로 허벅지, 다리 등을 부각해 촬영했다.
검찰조사 결과 김씨와 오씨는 이같은 방송을 내보낸 뒤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별풍선을 절반씩 나눠 갖기로 사전모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TV에서 현금처럼 통용되는 별풍선은 환전시 개당 60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
김씨와 오씨도 역시 각각 강모씨, 이모씨 등 가명을 사용하며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어왔다.이인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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