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6‧25 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 있는 전사자에 대한 올해 유해발굴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국방부는 21일부터 경북 영덕과 영천을 시작으로 2016년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본격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11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유해발굴 사업은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전국 85개 지역에서 34개 사(여)단 장병 연 10만여 명이 참가한다.
올해 유해발굴사업의 주요 일정은 △중국군 유해 입관행사(28일), 중국군 유해 송환행사(31일) △유가족 초청 사업설명회 : 서울(4월), 광주·전남(9월) △참전용사 증언청취 및 사업설명회 : 부산·경남(3월), 원주(5월), 광주(9월) △주한 국방무관단 초청 사업설명회(5월) △국군전사자 15위 국내봉환 및 미군전사자 미국송환(일정 협의 중) △육군 참모총장 주관 합동안장식(6월) △국무총리 주관 합동봉안식(12월) 등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해 11월 한양대 문화재 연구소와 학술교류 협약을 맺고 발굴 및 감식분야 전문과정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향상시켰다"면서 "발굴 예정 지역에 대한 집중탐사와 발굴 장병 소집교육, 지역단위 전담 전문 감식관(석‧박사) 편성 등 유해발굴 성과 향상을 위해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해 보다 체계적이고 성과 있는 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함으로서 올해는 전사자 유해발굴 800위,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3000명, 신원확인을 통한 국립 현충원 안장 10위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해발굴사업은 지난 2000년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한시적으로 시작했으며, 2007년 국방부 직할 기관으로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유해발굴감식단은 국군전사자 9100여 위를 발굴하였으며, 이 중 109위의 신원을 확인해 유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사진제공=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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