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고정이하여신비율 '톱'…우리·전북銀도 높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2 11:07:18
  • -
  • +
  • 인쇄
산업銀 전년대비 증가율도 가장 높아…부산·전북銀 가파른 증가세

진웅섭 금감원장 부실채권 신속 정리 촉구
△ 은행.jpg

(서울=포커스뉴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에 신속한 부실채권 정리를 촉구한 가운데 산업은행이 전체 은행 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전북은행은 지방은행 중 부실채권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산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68%로 국내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을 포함한 국내 은행의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0%였다. 가장 높은 특수은행 평균도 2.87%로 산업은행의 약 절반 수준이었다.

산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대비 무려 3.19%p나 올랐다. 지난해 유독 산은 여신이 집중된 기업의 부실이나 구조조정이 많았던 결과로 풀이된다. 특수은행인 수출입은행도 3.24%로 높았고 농협 2.27%, 수협 1.77%, 기업 1.31% 등이었다.

시중은행 가운데서는 우리은행이 1.47%로 고정이하여신 부담이 가장 컸고, 하나은행 1.21%, 국민은행 1.10%, SC은행 1.07%, 신한은행 0.80%, 씨티은행 0.75% 순이었다.

지방은행에서는 전북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은행 1.41%, 대구은행 1.23%, 부산은행 1.16%, 광주은행 0.88%, 제주은행 0.87% 순이었다.

전년대비 증감율로는 산업은행이 3.19%p, 수출입은행 1.22%p, 농협 0.65%p씩 높였고 부산은행과 전북은행도 각각 1.0%p씩 상승을 막지 못했다. 전년대비 가장 많은 떨어뜨린 은행은 우리은행(-0.63%p)이었다.

전체 국내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대비 0.25%p 증가했다. 시중은행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3%로 전년대비 0.26%p, 지방은행은 1.22%로 0.11%p 각각 떨어졌으나 특수은행은 1.04%p 올라, 전체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진 금감원장은 전일 간부회의에서 "지난해 말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이 1.80%로 지난 2010년 말(1.9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2.0%로 2010년 말(108.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은행이 부실채권을 신속히 정리하고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서울 시내에 위치한 은행ATM을 지나치는 시민들.손예술 기자 kunst@focus.co.kr 2016.02.16 장영일 기자2016.03.21 이규창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