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전병헌, 더민주 잔류…"정권교체 위해 다시 시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2 1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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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당 근간 흔들리는 일련 사태 보며 결심 굳혀"
△ 슬퍼하는 아내 위로하는 전병헌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거취를 고민해오던 전병헌 의원(서울 동작구갑·3선)이 22일 당에 잔류키로 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과불식(碩果不食)의 심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아내, 지지자들과 함께 함께 기자회견 자리에 섰다. 전 의원은 눈물을 보이는 아내의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공천 과정은 누가 보더라도 합리적이지 않았고 상식적이지도 않았으며, 더더욱 공정하지도 않았다"면서 당의 컷오프 결정에 다시 한 번 문제를 제기했다.

전 의원은 "그래서 부당하고 부정한 공천에 맞서 잠시 당을 떠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최근 당의 근간이 흔들리는 일련의 사태를 보며 더더욱 당에 남아야 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국민의당 영입 제안을 직접 받은 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 "권노갑 전 고문으로부터 위로 차원의 말씀이 있었다"며 "함께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말씀이 있었다. 또 국민의당 주요 인사로부터 전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그러나) 지금 나 역시 승복하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무 이야기도 할 수 없었다"라면서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20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배제(컷오프)된 전병헌(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승리를 위한 백의종군 선언 기자회견 도중 아내 조영하 씨를 위로하고 있다. 2016.03.2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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