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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제 6차 중앙위원회의 |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불참 속에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회됐다.
당초 더민주는 이날 오후 3시 중앙위를 열고 전날 무산된 비례대표 순번을 투표로 결정하려 했지만 중재안 문제로 오후 5시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8시로 재차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8시 24분께 개의했다.
중앙위 불참을 예고했던 김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55분께 서울 구기동에 위치한 자택으로 귀가, 결국 중앙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초 비대위에서 만들었던 비례대표 명단에서 한 발도 양보하지 않은 채 배수의 진을 치고 있는 셈이다.
김 대표의 자택은 9시 현재 불이 계속 켜 있고 벨을 누르니 김 대표의 처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김종인 대표가 집에서 아파서 자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김 대표는 자택에서 중앙위 내용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위에서 한 차례 거부 당했던 비례대표 순번의 경우 비대위는 오전과 오후 잇따라 회의를 열고 김종인 대표를 비례 순번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하고 7명의 후보자는 투표를 거치지 않고 전략공천을 하며 남은 35명의 후보자는 칸막이를 제거해 투표로 순번을 정하는 중재안을 마련, 중앙위에서 투표를 강행하고 있다.
중앙위에선 1차 비례대표 후보 43명 가운데 신규로 4명이 추가됐고 12명이 제외돼 35명으로 확정됐다.
신규로는 김영웅·이태수·김재종·유영진 후보자가 들어갔으며 송찬식·박규섭·김재수·권혁기·박종현·이재서·김은경·남영희·이순영·이정국·장명숙·조순옥 후보자가 제외됐다.
또한 전략공천을 하기로 한 비례대표 후보자의 경우 박경미 후보자가 비례 1번으로 지정됐으며 2번으로는 최운열 후보자 3번으로는 문미옥 후보자 10번에는 김성수 대변인, 12번에는 이수혁 전 6자회담 남측수석대표, 13번에는 김숙희 후보자, 14번에는 김종인 대표가 배정됐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중앙위에선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각각 2분간 정견발표를 통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선정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예정된 중앙위원회의를 앞두고 관계자들이 중앙위원 이름표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더민주 중앙위는 오후 3시 열릴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연기를 거듭해, 오후 8시 열기로 결정됐다. 2016.03.21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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