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폭스바겐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유로6’ 적용차량에 대한 조작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유로6’은 유럽의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유로6 적용차량 10여대를 압수해 조작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8일 오전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폭스바겐코리아 평택사전감시센터(PDI)를 추가로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배출가스 측정자료 등 폭스바겐코리아의 내부 문건을 확보했다.
검찰은 해당 문건을 면밀히 검토해 폭스바겐코리아가 품질테스트 진행과정에서 배출가스 기준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도록 조작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당시 압수수색 대상이 된 평택PDI는 국내에 들어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차량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곳이다.
지난해 말 폭스바겐코리아는 EA189 구형엔진을 장착한 디젤차량에 대한 판매정지 처분이 내려지기 전에 해당 차량 460여대를 직접 매입해 평택PDI에 보관했다.
또 연비조작 의혹이 불거진 4개 차종 각 1대씩을 국토부 연비조사를 대비해 보관해온 곳이기도 하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무실,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차량판매 리스 관련 금융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후 검찰은 같은 달 23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요하네스 타머(61) 사장, 독일 본사 임원이자 한국법인 등기임원인 테런스 브라이스 존슨 등 임원 3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1월 19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출한 리콜계획서에 대해 보완을 요구하는 동시에 핵심내용이 빠지거나 부실한 내용인 리콜계획서를 제출한데 대해 타머 사장을 형사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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