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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 질문 답하는 조윤선 |
(서울=포커스뉴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1일 우선추천지역 후보 신청과 비례대표 후보 신청 모두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우선추천지역 두 곳(서울 용산·대구 수성갑)과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받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날 공모가 마감된 후 "오늘 조윤선 전 수석은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집계가 끝난 건 아니지만 오후 5시 이전에 비례대표 지원자가 50명이 넘었다"며 "남아있는 대기자 중에도 조 전 수석은 이름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집이 마감되기 직전까지 새누리당 내에서는 조 전 수석이 신청서를 제출할 거란 예측이 우세했다.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이 조 전 수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공관위에 검토를 권고했기 때문. 특히 컷오프된 뒤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서울 용산에 출마하는 진영 의원에 맞설 카드로 조 전 수석이 강하게 거론됐다.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황진하 사무총장은 "조윤선 의원은 상당히 소중한 인재니까 자산을 잘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최고위에서는 공관위가 한 번 검토를 해보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조 전 수석이) 간발의 차이로 안 됐는데 너무 아까운 인재니 최고위원들이 조금 고심해서 하자는 것"이라며 "용산이 지금 비어있으니까 가능성이 있겠다"며 용산 투입설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이날 조윤선 전 수석이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사실상 20대 국회 진출은 어려워졌다.
공관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필요에 의해 내일 (조 전 수석 문제를)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해 "공관위에서 특별히 의결할 사안인데 그렇게까지 하려나 그건 모르겠다"고 말해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정상적으로 한다면 접수를 하는건데…"라고 덧붙였다.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 후보자 면접 사흘째인 2월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면접을 마친 조윤선 서울 서초구갑 예비후보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3.2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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