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이한구, 유승민 퇴진 압박…김무성, 무지막지한 광풍 막아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1 16: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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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자기 편 아닌 사람 제거하는 기구로 전락"
△ 임태희 "金, 공관위 광풍 막아달라"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핵심인사 임태희 전 의원이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행태에 대해 일갈을 가했다.

공천 심사 막바지에 이르도록 관련 논의를 미루는 등 유 의원의 자진사퇴를 종용하는 공관위의 태도를 지적한 것.

임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가 자기 편이 아닌 사람을 제거하는 기구로 전락했다"며 "새누리당과 공관위는 유승민 의원에 대한 처리를 이렇게 해선 안된다. 한 나라의 공당이 이렇게 운영되선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 20일 "(유 의원의 자진사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발언한 이한구 공관위원장에 대립각을 세웠다.

임 전 의원은 "국민 지지가 높은 유 의원을 공천 배제 시키려는 행태도 문제지만, 역풍이 두려워서 스스로 나가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그런데도) 이 위원장과 위원이라는 사람들은 대놓고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서초갑 경선에서 탈락한 친박계 조윤선 전 정무수석의 용산 출마설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자기 편이 경선에서 떨어지니 다른 지역으로 옮겨주는 이 무지막지한 행태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며 친박계 인사의 타 지역구 배치를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임 전 의원은 "이러한 광풍을 막을 사람은 오직 김무성 대표 뿐"이라며 공관위 정상화에 김 대표가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서울=포커스뉴스)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공천 문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임 전 실장은 "(공관위는) 유승민 의원에 대한 처리를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김무성 대표는 이 광풍을 막아주십시오"라고 말했다. 2016.03.21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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