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이한구에 섭섭함 없어…더민주 입당은 불가피한 선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1 13: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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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상대방 심정과 입장 살펴 평가해야 "
△ 소감 밝히는 진영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공천배제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의원이 더민주 입당은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섭섭한 감정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았던 진 의원은 '원조진박'에서 '탈박'의 길을 걷게 된 인사다.

진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더민주 입당 선언을 어제(20일) 했는데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내 정치인생에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도 우울했는데 더민주 입당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또 "이한구 새누리당 공관위원장에게 섭섭한 감정이 없고,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얼마나 고충이 많겠나. 이 위원장이 공관위원장 안 맡아야 했는데 이왕 맡았으면 좀 잘했어야 한다"며 쉬움을 나타냈다.

청와대가 진 의원을 향해 "비겁하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진 의원은 "평가라는 것은 각자 자기 입장에서 하는 것이므로 어떻게 평가하던 입장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본다"면서 "적어도 그런 평가를 하려면 상대방의 심정과 입장을 살펴서 평가해야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복지화가 돼야 하는데 지금 복지화가 후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면서 "더민주 동기들과 함께 힘을 합쳐 우리나라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에서 공천 배제된 뒤 탈당한 진영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식 입당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3.20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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