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손실과 계열 지원부담 영향
(서울=포커스뉴스) NICE신용평가는 두산그룹 계열 5개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일제히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등급을 내리면서 등급전망도 '부정적(Negative)' 등으로 조정됐다. 추가 하락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NICE신평은 두산(A/Stable→A-/Negative), 두산중공업(A/Stable→A-/Negative), 두산인프라코어(BBB+/Stable→BBB/Negative), 두산엔진(A-/Negative→BBB+/Stable), 두산건설(BBB-/Stable→BB+↓)의 장기신용등급을 내렸다. 일부는 유효 단기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두산건설의 경우 'BB+'까지 떨어졌음에도 하향검토 대상에도 그대로 올라있다. 대규모 손실에 따른 재무안정성 저하와 유동성위험 증가를 반영했다고 NICE신평은 설명했다. 보유 자산 매각 등 유동성 확보 계획도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됐다.
두산은 자체 사업의 다변화와 우수한 수익창출능력에도 지배구조상 정점에 있어 주요 계열사에 대한 잠재적인 지원부담을 안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도 우수한 사업경쟁력과 양호한 수익창출능력을 갖고 있으나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주요 자회사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점이 등급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에도 대규모 손실로 큰 재무부담을 안고 있고, 두산엔진은 조선산업의 부진한 업황으로 영업수익성 저하와 이에 따른 재무구조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
NICE신평은 "올해 이후 수익성 추이와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정도, 두산건설의 유동성 위험 완화여부, 1분기 이후 실적 등이 그룹의 신용등급 방향과 관련해 매우 중요하다"며 "두산건설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자산 매각 및 계열 IPO 진행 상황 등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출처=NICE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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