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의 비급여 의료비, 보장성 확대 후 21% 감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0 13: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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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급여 의료비, 2013년 대비 39억원 줄어…대장·유방암 환자 혜택 많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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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보건복지부의 4대중증질환 보장성 확대와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부담 개선 정책으로 암환자 진료비 부담이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부가 국립암센터 진료 환자의 의료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비급여 의료비 규모는 2013년 상반기 대비 21%(약 39억원)가 감소했다. 보장률은 71.4%에서 75.6%로 4.2%p가 증가했다.

암종별로 국립암센터의 보장률은 2015년 기준 유방암 79.2%, 폐암 78.9%, 대장암 77.7%, 간암 76.2% 순이었다. 이는 2013년에 비해 대장암 6.5%p, 유방암 4.8%p, 위암 3.6%p, 폐암 3.0%p 높아진 수치다.

급여 항목별 보장률을 살펴보면 ‘처치 및 수술료’의 보장률이 68.1%로 11.1%p 상승했고, ‘투약 및 조제료’는 78.3%로 3.7%p 상승했다.

선택진료 비용 부담도 줄어들었다. 국립암센터의 2015년 선택진료 비용은 2014년 상반기 대비 35%(약 25억원)가 감소했고, 총 진료비용 중 선택진료비의 비중은 7.1%에서 4.8%로 2.3%p가 줄어들었다.

다만, 국립암센터는 2014년 9월 상급병실료 개편전에도 5인실(전체 병상의 60.6%)을 상급병실료 없는 일반병상으로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급병실료 개편 영향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국립암센터에 입원했던 암환자 사례별 분석에서는 정책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절제술을 시행한 직장암 환자의 경우 1인당 평균 환자 부담금이 2013년 상반기 수술(434만원)에 비해 2015년 상반기 수술(381만원)시 53만원이 감소했다.

위절제술을 시행한 위암 환자의 경우에는 1인당 평균 환자 부담금이 295만원에서 257만원으로 줄어들었다.

복지부는 ‘4대 중증질환 보장강화’에 따라 최근에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된 진료 현장을 방문해 의료비 부담에 대한 암환자의 체감도를 직접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엽 장관은 “암환자의 의료비 경감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보다 내실있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자료출처=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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