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정조국이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광주FC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광주는 19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후반 19분에 터진 정조국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한 골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정조국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조성준과 송승민이 좌우에 포진해 공격진을 구성했다. 반면 제주는 까랑가를 중심으로 김호남과 권용현이 좌우에서 공격을 보좌했다.
전반전은 중원에서 양팀의 힘 싸움 양상으로 진행됐다. 광주가 슛을 시도하면 제주가 맞대응에 나서는 형국이었다. 이 과정에서 광주는 정조국, 제주는 까랑가가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들어 제주는 권용현 대신 김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마르셀로 대신 이창민을 투입하며 일찌감치 2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광주의 몫이었다. 정조국은 후반 19분 송승민이 헤딩으로 연결해준 공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광주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제주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광주의 수비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승리한 광주는 1라운드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2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정조국은 포항전 2골에 이어 제주를 상대로도 1골을 기록해 2경기 연속골을 작렬했다. 반면 제주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1라운드에서 3-1로 승리해 기세를 올렸지만 광주에게 석패하며 시즌 성적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 경기에 앞서 경기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성남간의 경기에서는 양팀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시장과 성남시장간의 SNS 설전으로 이른바 '깃발더비'라는 애칭을 탄생시킨 이 경기는 수원FC의 사상 첫 클래식 홈경기로도 관심을 모았다.
전반전은 치열한 공방전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양팀 모두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들어 먼저 득점를 올린 쪽은 원정팀 성남이었다. 성남은 후반 15분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티아고가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박형순 골키퍼가 뒤늦게 걷어내긴 했지만 이미 득점으로 인정된 이후였다. 하지만 수원FC는 불과 5분 뒤인 후반 20분 이재안의 크로스를 받은 김병오가 왼발 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FC는 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해 두 경기 연속 승점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김병오는 수원FC의 K리그 클래식 1호골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반면 성남은 수원 삼성과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수원FC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에는 실패했다.수원FC 대 성남간의 경기에서 수훈 선수로 선정된 수원FC 김병오와 광주 대 제주간의 경기에서 수훈 선수로 선정된 광주 정조국<사진출처=K리그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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