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전 패배 후 '결정적 오심 3개' 지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8 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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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바이에른과의 16강 2차전 원정경기서 2-0 리드 못 지키며 2-4로 역전패 당하며 8강행 좌절

(서울=포커스뉴스)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 좌절된 유벤투스 투린이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유벤투스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바이에른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4로 패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유벤투스는 종합전적 1무 1패로 탈락했다.

유벤투스는 2차전 후반 경기 막판까지 2-1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돌입과 함께 토마스 뮐러에게 통한의 헤딩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후반에 2골을 내줘 아쉽게 탈락했다.

바이에른과의 2차전에서 유벤투스가 지적한 결정적 오심은 3개였다. 유벤투스 측은 이탈리아 매체 미디어셋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부분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첫 번째 장면은 전반 22분이었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걷어낸 공이 알바로 모라타에게 연결됐고 그는 이 공을 로빙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요나스 에릭손 주심은 모라타에게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반대쪽에 위치해 있던 조슈아 킴미히가 모라타보다 조금 뒤쪽에 있었기에 오심이 분명했다. 전반 5분만에 폴 포그바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하던 상황이었고 결과론이지만 전반 28분 추가골이 나왔던 만큼 모라타의 골이 인정됐다면 바이에른은 일찌감치 무너질 수도 있었다.


두 번째는 전반 39분이었다. 유벤투스는 후방에서 전방 쪽으로 길에 공을 걷어냈고 모라타와 킴미히는 공을 향해 뛰어갔다. 이 공은 좀 더 후방에 위치해 있던 메흐디 베나티아가 손쉽게 잡아냈지만 사실 모라타와 킴미히가 뛰어가는 과정에서 킴미히는 모라타와 충돌했고 모라타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방송화면 상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미디어셋이 제공한 느린 장면에 따르면 킴미히는 공과 관계없이 팔꿈치로 모라타의 안면을 가격한 것이 포착됐다.

이 장면에 대해 미디어세과 인터뷰를 가진 이탈리아 출신의 전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주심 그라지나오 체사리는 "명백한 고의적 가격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킴미히에게 퇴장 주어져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면은 주부심의 시선 밖에서 일어났고 결국 반칙으로 조차 선언되지 않으며 그대로 인플레이됐다. 만약 이 행위가 퇴장으로 이어졌다면 바이에른은 0-2로 뒤진 상황에서 수적 열세에까지 놓일 수 있었다.

세 번째 장면은 연장 후반 5분이었다. 3-2로 역전에 성공한 바이에른은 수비 상황에서 킴미히가 포그바와의 경쟁을 통해 공 소유권을 얻었고 아르투로 비달은 이 공을 전방의 킹슬리 코망에게 연결했다. 코망은 단독 드리블 이후 직접 왼발 슛을 성공시켜 4-2를 만들었고 이로써 사실상 경기는 끝이었다. 유벤투스는 이 장면에서 킴미히가 포그바에게 반칙을 범했다고 지적하며 여기서 이어진 코망의 득점 역시 일어나서는 안되는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세 장면이 모두 킴미히와 연관된 묘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첫 번째 경우는 킴미히가 촉발한 것은 아니지만 두 번째 상황에서 킴미히가 퇴장을 당했다면 자연스럽게 유벤투스가 주장하는 세 번째 결정적인 오심도 나올 수 없었던 셈이다.

한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2차전 경기 후 이탈리아 매체들과의 방송 인터뷰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바이에른에게 유리한 판정이 많았다는 질문에 대해 그는 "바이에른 감독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지만 나는 깨끗이 결과에 승복했고 경기 후 악수를 나눈 뒤 조용히 집으로 향했다"며 이탈리아 언론의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뮌헨/독일=게티/포커스뉴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3월1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2로 승리해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유벤투스 선수들을 위로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뮌헨/독일=게티/포커스뉴스> 유벤투스 투린 소속 알바로 모라타가 3월1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조슈아 킴미히와의 충돌 이후 안면을 감싸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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