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만성질환자 증가로 폭발적인 성장세 기대
"의료영상·정보 공유 산업, 정부의 적극적 육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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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 2016’(이하 키메스)에서 클라우드 기반 진료 데이터 공유 시스템이 미래의 의료 IT환경을 선보였다.
18일 한국바이오협회(회장 서정선)가 주관한 ‘스마트 헬스케어 코리아 2016’에서 키메스 최초로 라이프 스타일 전시회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후원으로 마련된 규제 프리존인 ‘미래헬스케어 체험관’은 그간 각종 규제에 발목 잡혔던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줘 내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스마트폰, 태블릿 및 웨어러블 기기 등의 하드웨어와 건강관리 앱, 건강정보 솔루션 등의 소프트웨어, IT기술의 융합을 통한 차세대 건강관리 방식을 말한다. 급속한 고령화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는 산업이다.
현재 헬스케어 산업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활발하나, 국내의 경우 각종 법률 제재로 발전이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의료비 절감과 관리 효율성 제고 △환부의 중복 촬영 방지 △통합된 의료정보로 인한 병원 운영의 효율성 향상 △진료의 질 제고 △국가 의료 보험 비용 절감 등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이 가지는 기대효과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산업 성장은 답보 상태다.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의료영상 및 정보 공유로, 국내의 경우 1990년대 후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의 도입을 시작으로 개별 병원 내 의료 시스템 구축 정도와 관련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의료 영상·정보 시스템 개발 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의 관계자는 “국내 중대형 의료기관의 PACS 도입율은 70%에 육박하며 국내 PACS 개발 업체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며 “개별 병원 내에서 1차적으로 수집된 디지털 의료정보를 서로 다른 의료 기관이 공유하고 빅데이터로 활용하면 추가적인 성장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헬스·IT 전문회사 관계자는 “클라우드법은 지난해 통과됐지만, 의료와 접목하려니 클라우드 데이터 진료 공유시스템 허가가 복잡해졌다”며 “하지만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은 거스를 수 없는 의료 시장의 트렌드 변화인 만큼 의료 관련 단체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원만하게 합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2009년에 HITECH(Health Information Technology for Economic and Clinical Health Act)법안의 일환으로 의료 IT, 특히 EHR(Electronic Health Record, 전자 건강 기록)의 개발 및 구축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 간 의료정보 호환성을 위해 시스템이 갖춰야 할 지표를 제정하고 이를 준수하는 EHR시스템을 도입한 병원 및 의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했으며, ‘블루버튼 캠페인’을 통해 환자 스스로 주체가 되는 의료 문화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올해 키메스의 ‘스마트 헬스케어 코리아 2016’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영상 및 정보 공유 서비스 모델을 인피니트헬스케어, 비트컴퓨터, 라이프시맨틱스 3사가 참여해 체험관을 운영한다.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 2016’(이하 키메스)에서 인피니트헬스케어가 클라우드 데이터 진료 공유 시스템을 선보였다.2016.03.18.<사진=포커스뉴스>'스마트 헬스케어 코리아 2016' 전시회 부스 사진.2016.03.18<사진=포커스뉴스>국내 최대규모 의료기기 전시회 'KIMES 2016'에 참가한 비트컴퓨터 부스 사진.2016.03.18<사진=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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