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인절미 빙수로 유명한 디저트 카페 설빙의 기세가 식을 줄 모른다.
2013년, 부산 본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한 설빙은 그 다음 해인 2014년, 가맹점을 490여개까지 끌어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작년에는 중국에 이어 태국에도 매장을 열며 글로벌 디저트 카페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일본 도쿄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설빙이 디저트 강국 일본과 마스터프랜차이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본은 프랑스와 함께 디저트 시장의 성지라 불리며, 기존에 진출했던 브랜드들의 거듭된 실패로 넘보기 어려운 시장으로 여겨졌다. 그런 점에서 이번 MOU 체결은 의미가 남다르다.
17일 송파구에 위치한 설빙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설빙 정선희 대표와 일본 엠포리오(EMPORIO) 사 스즈키 이치로 대표 및 양측 관계자가 참여했다. 올해 내 도쿄 도내에 3개의 매장을 오픈하고, 2018년까지 약 100개 매장을 확대·운영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엠포리오 사는 일본 내 해외 유명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온 기업이다. 유럽에 론칭한 무이무쵸(Muy Mucho)가 대표적인 예다. 이들의 노하우를 토대로 설빙 역시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빙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태국 등 해외진출이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해외시장 개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건강한 식재료로 정성을 가득 담아 만든 설빙의 맛이 일본 디저트 시장의 높은 벽을 허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5월 개점하는 일본 1호점은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할 예정이다.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꼽히는 하라주쿠는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소로, 젊은 층이 주도하는 디저트 시장에서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엠포리오사의 스즈키 이치로 대표(왼쪽)와 설빙의 정선희 대표(오른쪽) <사진=설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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