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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여자몽타주 |
(서울=포커스뉴스) 검찰이 2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유명 방송작가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17일 오후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끝에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방송작가 박모(46·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 “재벌들이 참여하는 사모펀드가 있다”며 지인들에게서 투자금 23억원을 받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사모펀드는 실체가 없었다. 박씨는 이같이 모은 돈 대부분을 자신의 패션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 중에는 배우 정우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피해자의 고소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박씨는 1990년대 지상파 드라마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작가로 유명세를 날렸다.
이후 2001년부터 출판사를 통해 사업가로 변신한 박씨는 이후 패션 회사 등을 창업하고 스타들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홈쇼핑에 진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6년에는 국제변호사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2015.08.26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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