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진영 낙천·탈당에 "공천 불이익 받는 모습 안타까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7 19: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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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컷오프·낙천 소식…노골적인 '이삭줍기' 나서
△ 굳은 표정의 안철수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새누리당 비박계 중진 진영 의원의 탈당에 "안타깝다"는 심경을 드러내는 등 본격적인 '탈당 의원 끌어안기'에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7일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세종시당 창당대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진영 의원(서울 용산)의 낙천 및 탈당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드러냈다.

안 공동대표는 "진 의원이 탈당한다고 하는데 관련 얘길 나눈 적 있느냐"고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그런 사람들이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는 양당의 모습은 정말로 안타깝다"고 대답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비박계 의원들에 대한 합류에 관해서는 "양당의 공천 문제점에 대해 (이미) 말한 바 있다"며 구체적으로 언급하길 꺼렸다.

안 공동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낙천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에게 연신 '러브콜'을 보내면서 본격적인 '이삭줍기'에 나선 국민의당 기류의 연장선상에서 해석된다.

안 공동대표는 새누리당이 비박계 의원들을 대거 솎아낸 '피의 화요일' 바로 다음날인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친박계당이라고 선포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선 다른 형태의 독재가 진행되고 있다"며 양당의 공천 결과를 싸잡아 비판했다.

김영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 또한 "새누리당 친이계와 비박계가 줄줄이 공천 탈락을 하면서 '공천 학살'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중에서 개혁적인 좋은 사람들이 있는가 살펴보고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며 당의 '이삭줍기' 행보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지난 10일 더민주 공천에서 배제된 부좌현 의원(경기 안산단원을)은 17일 탈당을 선언한 뒤 곧바로 국민의당에 합류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16.03.13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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