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 절상으로 달러 약세 추가 ↑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고 시사하자 원화 가치가 급등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0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73.3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170원대를 찍은 것은 지난해 12월 30일 1172.5원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것을 늦추겠다고 한 점이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누그러뜨렸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3원 떨어져 1180원대로 출발해 1170원대까지 하락폭을 확대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월 기준 금리를 종전과 같은 0.25~0.50% 수준으로 동결하고 점도표를 통해 적정 금리수준이 0.75~1.00%라고 하향 조정했다. 시장이 예상한 수준보다 금리 수준을 낮추자 달러는 약세 기류를 형성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 절상이 미국 달러 약세 기류에 힘을 보탰다. 17일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까지 사흘 연속 위안화 가치를 내렸으나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2% 떨어진 달러당 6.4961위안으로 고시했다.
미국 금리 인상 완화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83% 오른 배럴당 38.46달러에 최종 호가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에 비해 4.10% 상승한 배럴당 40.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1개월간 원·달러 환율 동향 <자료출처=네이버 금융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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