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꿀팁'…S-OIL·LG화학 '정년·초봉·휴가制' 끌리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7 16: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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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정년 보장된 안전한 회사

LG화학, 부서 간 격차 심해 일부 불만 토로

(서울=포커스뉴스) 상반기 채용시즌이 다가오자 정유화학사들의 기업 평판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 중 S-OIL과 LG화학의 내부 분위기는 어떨까.

17일 정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일명 '기름집'으로 불리는 S-OIL은 정년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안정성이 보장된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아랍계 사우디 아람코 기업이 대주주인 S-OIL은 대기업 수준의 급여, 타 회사에 비해 갑의 위치, 과도한 경쟁보다는 협업과 조직에 융화되는 태도 지향, 특정 부서를 제외면 업무부담이 과중하지 않아 웬만해선 정년을 채우는 분위기라고 한다.

영업이익이 많이 나면 상당한 규모의 성과급도 나오고 기본급도 높은 편이라 정유사에 취직하려는 취준생들에게 인기만점인 것으로 전해진다.

S-OIL의 작년 매출은 20조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기본급의 700% 수준인 성과급을 지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OIL 측에서는 아직까지 성과급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S-OIL은 1년에 약 2주가 넘는 '집중휴가'도 제공한다.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배려한 것이다. 집중휴가 제도는 2010년부터 S-OIL만의 정기문화로 잘 정착됐다.

S-OIL 관계자는 집중휴가에 대해 "회사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사기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석유화학 시황이 좋지 않아 최근 분위기가 침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니어는 울산근무를 해야 한다는 부분과 차장급 이상은 승진의 기회가 제한적이란 단점도 있다.

화학사 중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 LG화학은 LG그룹 중 매출액 기준 LG전자와 디스플레이에 이어 3위로 핵심계열사인 만큼 직원들 간 자부심이 대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봉은 만족하지만 상승률은 낮은 편이라고 한다.

LG화학은 부서 간 분위기 차이가 크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LG화학은 크게 기초소재(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재료, 전지의 4개 사업부로 나뉜다. 기초소재 사업부는 'LG공무원'이라 불릴 만큼 업무강도도 적당하고 안정적인 처우라 만족도가 높지만 기초소재 이외의 부서는 업무강도가 높아 직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업부 간 규모나 업무강도 격차가 심해 신규사업 진출 타이밍을 놓치거나 경영진들 간 의사결정 문제에 있어 불만이 많이 표출되는 것으로 안다"며 "보다 체계적인 기업 시스템 속에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것이 직원들의 바람 중 하나"라고 말했다.마하셔 에쓰오일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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