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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릉천고가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포커스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통행재개를 앞두고 공사현장을 방문해 "정부와 협의해서 전국 모든 시설의 안전이 담보되는지 충분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정릉천 고가도로 공사현장을 찾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박 시장은 전국에 정릉천 고가도로와 같은 공법으로 만들어진 교량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정릉천고가의 경우 시설공단, 국민안전처 등과 함께 진행했기 때문에 정부도 문제를 확인했다"며 "서울지역 시설뿐 아니라 전국에 다른 시설도 안전점검을 진행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사고에 있어서 확률이란 없다. 1%, 10%의 사고확률이 100%로 변하는 경우는 충분히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는 늘 깨어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대한 결함으로 인해 지난달 22일 0시부로 폐쇄된 정릉천 고가도로가 3월 19일 0시부로 다시 개통한다"며 "그동안 불편을 참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해빙기 안전점검 중 내부순환로 성수방향 월곡램프에서 마장램프 방향의 중간지점에서 정릉천고가의 교량 상부구조물을 지지하는 텐던 20개 중 1개가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
이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시설공단을 통해 긴급점검을 실시한 후 교통통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종합해 지난달 22일 0시부로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를 전면 통제했다.
서울시는 전면통제 직후 교량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설벤트(임시 강재교각)를 지난 8일 설치 작업을 완료했으며, 손상된 4번 텐던의 경우에는 안전대책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16일 교체작업을 마쳤다.
9~14일에는 차량통행 재개를 위해 안전성 검토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대책위원회의 추가 검증과 확인 과정을 거쳐 통행 재개를 결정했다.
한편 서울시는 정릉천고가의 교통재개 이후에도 5월까지 정릉천고가교, 서호교, 두모교, 홍제천고가교에 대해 추가 정밀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정릉천고가 손상구간의 나머지 5개 텐던도 6월까지 교체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후 질문을 하고 있다. 2016.03.17 조종원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통행재개를 앞둔 서울 내부순환로를 점검하기 위해 정릉천고가 교량 상부구조물 내부에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와 함께 일부 교체를 마친을 텐던 및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6.03.17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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