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공장 추가 증설…전기차 4만대 규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7 14: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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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만대에서 4만대 규모로 생산설비 규모 확장

(서울=포커스뉴스) SK이노베이션은 연간 전기차 3만 대를 공급할 수 있는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의 생산설비를 4만대 규모로 늘려, 최근 증설 공사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증설 공사는 올 3분기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서산공장 생산설비를 연간 1만5000대에서 3만대 규모로 2배 늘린 데 이어 8개월여 만에 다시 증설에 나섰다.

김홍대 SK이노베이션 B&I(배터리 정보전자 사업) 사업대표는 "이미 7년 치 이상의 공급물량을 확보해 공장을 24시간 가동 중이다"며 "이번에 증설 중인 생산라인도 완공 즉시 풀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 EV'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 'EV200' 'ES210'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독일 다임러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주력 전기차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도 수주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5일 다임러 그룹이 독일 슈트트가르트(Stuttgart) 메르세데스-벤츠 센터에서 개최한 '다임러 서플라이어 데이'에서 벤츠 승용차의 우수 협력사 수상자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다임러 그룹은 매년 이 행사를 열어 전세계 수천 여개의 부품 공급사 중 기술력과 파트너십이 우수한 28개 업체를 선정한 뒤 이 중 10개사에 상을 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수상 후보에 올랐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선 수주 후 설비 증설'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연구개발(R&D) 강화 등을 통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의 생산설비를 4만대 규모로 늘려, 최근 증설 공사에 들어갔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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