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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고니의 북상 |
(서울=포커스뉴스) 새봄을 맞이해 지난겨울 한반도에서 월동했던 겨울 철새들이 속속 고향으로 떠나고 있다. 특히 지난겨울은 뚜렷한 기상악화나, 조류독감이 없어 겨울철새들에게는 평화로운 계절이었다. 만성적인 밀렵도 크게 줄었다.
수도권 한강의 경우 5-6마리가 월동한 세계적인 희귀조 참수리는 16일 오후 유조 1마리만 남아 있다. 큰고니의 경우 대부분 북상하고 150여 마리가 막바지 채비를 하고 있다. 남녘에서 올라온 큰기러기는 약 400 여 마리가 중간 기착을 하고 있고, 흰죽지, 비오리, 호사비오리, 흰뺨오리 등은 대부분 북상했다.
두루미가 월동하는 철원은 지난주부터 두루미는 보이지 않고, 일본에서 북상한 재두루미와 남녘에서 올라온 청둥오리, 고방오리, 쇠오리 등이 조금 남아 있다.
한강하구엔 개리, 큰기러기, 쇠기러기 등이 일부 남아서 먼 여행을 위한 먹이 보충중이며 노랑부리저어새도 7마리 남아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개체수가 월동하는 가창오리는 남녘에서 북상, 현재는 충남 삽교호에 머무르고 있고, 천수만에는 일본에서 올라온 흑두루미들이 속속 도착, 약 4000 여 마리가 중간 휴식을 취하고 있다.
겨울 철새들이 떠난 자리는 백로, 왜가리 등 여름철새들이 찾아오고 있고, 우리나라가 번식지로 타이완에 월동 갔던 저어새도 선발대가 인천 남동 유수지에 도착 둥지를 트고 있다.
한반도는 모래시계의 중간 허리 같아서 북반구와 남반구를 오가는 철새들의 중요한 이동경로다. 좁은 지역에서 대규모로 떼 지어 나는 철새를 볼 수 있는 국가 중의 하나다. 봄이 되면 겨울철새들은 한반도를 통과해 유라시아 대륙의 넓은 습지에 뿔뿔이 흩어져 각기 둥지를 트고 2세 번식에 바쁘다. 이들이 여름 내내 새끼를 양육하고 가을철 다시 우리나라를 찾는다.(하남=포커스뉴스) 한강에서 겨울을 보낸 큰고니(천연기념물201호)들이 16일 오후 고향인러시아, 몽골로 떠나기 앞서 몸풀기위한 예비 비행을 하고 있다. 2016.03.17 김연수 기자 (하남=포커스뉴스) 지난 겨울 한강서 월동한 국제보호조 참수리(천연기념물243호). 지난 3월 9일 하늘 높이 비상하다가 멀리 사라져 고향인 캄차카로 돌아간것으로 보인다. 2016.03.17 김연수 기자 (남양주=포커스뉴스) 희귀조 호사비오리(천연기념물448호) 한쌍이 16일 오후 고향인 러시아의 이만강으로 떠나기 앞서 팔당댐 아래 한강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6.03.17 김연수 기자 (하남=포커스뉴스) 한강에서 겨울을 보낸 흰죽지들이 16일 오후 고향인 시베리아로 떠나고 있다. 2016.03.17 김연수 기자 (철원=포커스뉴스) 강원 철원군 한탄강에서 두루미(천연기념물202호)들이 대부분 떠나고, 13일미처 떠나지 못한 두루미와 청둥오리가 긴 여행을 위한 에너지 보충을 하고 있다. 2016.03.17 김연수 기자 (파주=포커스뉴스) 보호조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205호) 두쌍이 15일 오후 파주시 한강변 습지에서 깃털을 다듬고 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몽골,러시아의 내륙습지에서 번식한다. 2016.03.17 김연수 기자 (아산=포커스뉴스) 한반도 남녘에서 월동한 가창오리 무리들이 14일 오후 충남 아산시 삽교호에서 고향인 바이칼호로 가기 전에 먼 여행을 떠나기전 에너지를 보충하려고 잠시 머무르고 있다. 2016.03.17 김연수 기자 (홍성=포커스뉴스) 일본에서 월동하고 날아온 흑두루미(천연기념물228호)들이 14일 오후 충남 홍성군 천수만에서 고향인 러시아, 중국,몽골로 떠나기에 앞서 먹이를 채우고 있다.2016.03.17 김연수 기자 (철원=포커스뉴스) 철원평야에서 월동한 청둥오리들이 15일 오후 한탄강을 따라 북상하고 있다. 2016.03.17 김연수 기자 (하남=포커스뉴스) 남녘에서 월동하고올라온 큰기러기들이 한강 휴식을 취한뒤 16일 오후 고향으로 떠나고 있다. 2016.03.17 김연수 기자 (하남=포커스뉴스) 한강에서 겨울을 보낸 큰고니(천연기념물201호)들이 16일 오후 고향인러시아,몽골로 떠나고 있다. 2016.03.17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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