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악기 대체할 기술 지속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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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창뮤직_신기술-무료-글로벌-배포_과학자-할-체임벌린(160317).jpg |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 간 '세기의 바둑대결'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는 가운데,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음악분야에도 AI가 활용되고 있어 주목된다.
영창뮤직은 세계 최대 용량의 음원프로그램과 특허 기술을 탑재한 디지털 음향기기 '신디사이저 포르테'에 새로운 AI 기반의 첨단 기능을 무상 업그레이드해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기능 중 먼저 아르페지에이터(ARP)라는 음악의 구성 화음 패턴을 자동으로 기억해 생성해주는 기능이 포함됐다. 사용자가 기본적인 화음만 지정하면 최대 16개까지 해당 패턴을 기억해 최적으로 재생해준다. 각 패턴은 자유롭게 조합하거나 세부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스텝 시퀀서 기능으로 각 화음 패턴의 시작과 끝을 단계화할 수 있고 스텝별 음과 세기값, 비트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ARP는 연주가 어려운 상황이거나 실력이 부족한 사용자, 작곡가들이 화려하고 풍성한 효과로 공연이나 음반 녹음 작업이 가능하도록 도와줘 프로연주자 대체 또는 보조용도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롭고 신선한 소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음악프로듀서와 작곡가들을 위한 무한대 신디사이징 가변음원합성기술(VAST) 기능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디지털 소리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를 세계 최대인 32개까지 사용 가능하고 직렬·병렬 배열을 포함한 어떠한 방식으로도 조합할 수 있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소리까지도 창조할 수 있다.
일반적인 신디사이저는 8개 정도의 요소로만 구성되며 작업방식의 제한으로 새로운 소리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었다. 영창뮤직의 전자악기 브랜드 커즈와일이 제공하는 VAST는 인공지능분야 최고 권위자인 레이 커즈와일이 1990년대초 영창뮤직 연구소장으로 근무할 당시 고안해 2000년대 후반 정립된 기술이다. 현재까지 오직 영창뮤직만이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랜드피아노의 현이 진동하며 나타나는 공명음까지 재현한 'KSR'을 기존 피아노음색 프로그램에 추가해 진짜 악기소리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의 리얼함과 현장감을 표현할 수 있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유럽산 그랜드피아노 소리를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구현할 수 있어 앞으로의 공연장과 음반 녹음시설은 디지털악기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창뮤직 관계자는 "새롭게 추가된 모든 기능은 '삶의 증진을 위한 기술 공유'라는 2016년 브랜드슬로건으로, 판매가 아닌 소프트웨어(SW) 형식으로 전세계 기존 제품 사용자들에게 무료 배포된다"며 "커즈와일 글로벌 사이트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까지 국내 프로페셔널 디지털분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며 "특허기술 등 첨단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영창뮤직 디지털 기술고문으로 한국 방문중인 할 체임벌린 박사는 "커즈와일은 창립부터 지금까지 인간 편의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노동대체와 창조 기술들을 선보여 왔다"며 "레이 커즈와일 박사가 언급한 특이점은 음악분야에서도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창뮤직의 전자악기 브랜드 커즈와일은 현재 미국 보스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글의 AI 개발자 레이 커즈와일이 창립자이자 기술고문이다.영창뮤직 디지털 기술고문인 할 체임벌린 박사.<사진제공=영창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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