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의 일환으로, 도시형생활주택(공공원룸) 200가구를 오는 18일부터 SH공사를 통해 매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임대주택에 대한 님비(NIMBY) 현상 해소를 위해 지역 특성 및 수요에 따른 유형별 맞춤형주택을 우선 매입·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2년도 제도 도입 후 총 13회에 걸쳐 매입했으며, 그 간 매입기준을 일부 완화했다. 또 계약방식(이행협약, 매매이행, 매매계약)에도 일정한 매입비율을 부여해 주택의 조기 공급을 유도하고 있다.
매입기준의 경우, 사업추진 주체의 영세성을 감안해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규정만 적용했으며, 마감자재도 꼭 필요한 부분만 제시하는 등 선택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계약방식은 매입 물량의 70%를 현재 건축 중인 매매이행 또는 완료된 매매계약으로 정함으로써 매입과 공급이 동시에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매입하는 200가구는 14~50㎡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동별 일괄매입을 원칙으로 하되, 가구별·층별 매입도 가능하다. 특히 26㎡이상 물건을 우선적으로 매입한다.
매입가격은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정평가업자 2인이 감정한 감정평가금액을 산술평균해 산정한다.
시는 사업시행자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매매이행 약정 체결 후 골조완료시 1차 감정평가금액의 50%, 사용승인시 1차 감정평가금액의 20%를 약정금으로 지급한다. 잔금은 소유권 이전 이후 최종 감정 결과에 따라 잔여분을 정산·지급할 예정이다.
매입신청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8일까지 SH공사에 매입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다만 건축 설계(안)에 대한 전문적인 확인 등이 필요함을 감안해 직접 방문접수만 가능하며, 우편이나 인터넷 접수는 받지 않는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가 공급하는 도시형생활주택은 최근 사회추세 변화에 따른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1~2인 가구 구조에 걸맞은 유용한 임대주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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