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참가자 "日정부 역사왜곡에 함께 싸우겠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6 16: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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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2차 정기 수요집회,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 촉구
△ 제1222차 수요집회

(서울=포커스뉴스) 시민·사회단체들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를 규탄하고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22차 정기 수요집회에서 한국염 정대협 공동대표는 “최근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위안부 합의에 관한 일본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결의안을 발표했다”며 당시 합의가 졸속으로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한연지 한일위안부합의폐기·소녀상철거반대 대학생 농성단 대표도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소녀상을 지키며 합의 파기를 외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는 우리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함께 집회에 참석한 한금희 아이쿱생활협동조합 서울협의회 부회장도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잘못한 것이 있는 사람에게 사과를 받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일본 오사카현 건설노동조합에서 활동 중인 일본인 니시야마 나오히로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니시야마씨는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본정부를 대상으로 한국인들과 함께 투쟁하기 위해 왔다"며 "일본 오사카에서도 매주 수요일 저녁때 '수요행동'이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아이쿱생협 서울협의회와 정의기억재단은 정대협에 840만원의 출연금을 전달했다.

또 평화나비네트워크는 오는 19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 마라톤을 시작할 예정이다.1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222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열렸다. 박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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