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병부대, 도하훈련 장비 상호 호환성 점검 훈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6 16:53:12
  • -
  • +
  • 인쇄
아군 교량장비 일부 파괴되자 미군 교량장비로 대체 설치
△ 한·미 연합 소부대 도하훈련, 부교 설치 지휘

(서울=포커스뉴스) 한·미 공병부대가 16일 연합 도하훈련을 통해 양국의 도하장비 상호 호환성을 점검했다.

육군에 따르면 한국군 제7공병여단 도하대대와 미군 제2전투항공여단 공병대대는 지난 14일부터 경기도 이천 7공병여단 도하훈련장에서 연합도하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번 훈련의 중점은 도하장비인 부교(장비와 병력이 하천을 건널 수 있도록 한 임시 교량)를 설치할 때, 한국군의 교절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미군의 교절이 이를 대체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는 전시에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중에서 한·미 공병부대가 연합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분야를 새롭게 개척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훈련에는 한·미 공병, 화학, 방공부대 장병 130여 명이 참가하였고, 장갑차, 전투장갑도자, 천마 등 궤도장비 20여 대와 도하장비 60여 대가 투입됐다.

이날 훈련은 아군이 설치해놓은 부교에 적 포탄이 떨어지면서 교절 3개가 파괴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7공병여단 예하 홍예대대 장병들이 부교를 구축하던 중 교절이 파괴됐지만 부대는 이를 대체할 교절이 남아있지 않았다.

이 때 7공병여단의 긴급한 상황을 접수한 미 2전투항공여단 공병대대 장병들이 자신들의 공병장비(교절 5개)를 이끌고 도하작전 현장에 도착했다.

한·미 장병들은 힘을 모아 파괴된 교절을 분리하고, 미군의 교절로 대체해 1시간 만에 부교 구축을 완료했다.

잠시 후 완성된 부교로 7군단 기동부대의 장갑차가 무사히 넘어가 교두보를 확보하자 한·미 공병부대 장병들 사이에서는 작전의 성공을 자축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훈련을 지휘한 홍예부대장 김관수 중령은 "연합훈련을 통해 전시에 한미 공병부대가 부교를 상호 대체해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미 동맹이 힘을 합치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가 없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고 평가했다.(이천=포커스뉴스) 16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7공병여단 도하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 소부대 도하훈련'에서 한국군 제7공병여단 도하대대와 미군 제2전투항공여단 공병대대 장병들이 부교를 설치하고 있다. 2016.03.16 허란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