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한해 협력업체에 9815억원 자금 지원한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6 15: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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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4시 '2016년 공정거래협약 체결식' 개최
△ 삼성전자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은 올 한해 동안 협력업체의 기술개발, 자금난 해소 등을 위해 9815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16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2016년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삼성은 근무경력이 20년 이상인 임원 등 100명으로 구성된 '상생컨설턴트'를 만들어 국내소재 업체뿐만 아니라 해외에 진출한 협력업체에 파견, 생산성·품질 개선기법을 전수할 방침이다.

자사 소속 특허전문가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365일 상주시키면서 협력업체들의 상품 개발 및 특허 출원을 지원하는 한편, 보유하고 있는 특허 3만6000여건을 협력업체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운영해온 '공정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다른 계열사들도 도입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공정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은 회사 자체적으로 협력업체와의 거래과정을 매년 2회씩 점검해 불공정행위를 자진 시정할 수 있다.

상생결제시스템에 참여하는 업체에 대해선 협력업체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삼성은 보다 많은 1차 협력업체가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하게 만들어 2차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지급조건이 개선되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은 '온라인 사이버 신문고'를 운영해 2차 협력업체에 대한 1차 협력업체의 대금지연지급, 불공정행위 시정 등 2차 이하 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도 해소할 방침이다.

이날 삼성 9개 계열사는 1차 협력사 2564개사와 협약을, 1차 협력사는 2차 1736개사와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삼성 1차 협력사들은 '3대 실천방안' 채택을 통해 △2차 협력사와 협약 체결 △대금지급 현금성 결제 및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운영 △불공정거래 관행 근절과 부정 방지 등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9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를 포함한 1·2차 협약 체결업체 대표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2015.08.17 조종원 기자2016.03.09 박봉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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