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장관 "르노삼성 무분규 노사 대타협은 우수 사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6 10: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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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장관, 완성차 업계ㆍ부품업종 CEO 간담회에서 우수 사례 소개

이기권 장관 “호봉제 폐지, 임금 피크제 도입은 일자리 지키고 늘린 모범 사례”

7개 차종 ‘혼류 생산’ 등 르노삼성 부산공장 경쟁력 세계 최고 수준 발돋움
△ 르노삼성_사진1.jpg

르노삼성자동차는 1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과 국내 완성차·자동차 부품업종 CEO와의 간담회에서 자사의 ‘무분규 노사 대타협’이 우수사례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노동개혁 추진 현황 및 계획, 민관 협조를 통한 일자리 확대 방안, 기업별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청취 등이 이뤄졌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의 ‘무분규 노사 대타협’을 주제로 오직렬 부사장이 직접 우수 사례 발표에 나섰다.

르노삼성은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해 7월,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처음으로 무분규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다. 투표 참석 노조원의 93%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한 달 만에 협상이 타결된 것은 국내 자동차업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기권 장관은 이날 르노삼성의 노사 대타협 사례 발표에 앞서 “호봉제 폐지 및 임금 피크제 도입을 통해 부산공장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특히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로그(ROGUE) 수출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일자리를 지키고 늘린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오직렬 부사장은 이어진 우수 사례 발표에서 지난해 르노삼성이 이뤄낸 노사 대타협의 주요 내용과 성공 요인 및 의의, 올해 협상 전망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노사 대타협과 르노삼성 리바이벌 플랜의 바탕이 된 부산공장의 경쟁력 향상 현황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르노삼성이 지난해 일궈낸 노사 대타협의 핵심은 임금 피크제 도입과 호봉제 폐지를 통한 새로운 임금체계의 도입이다. 이와 더불어 확정 기여형 퇴직연금 도입과 인사제도 개편, 통상임금 자율 합의 등도 이끌어냈다.

오 부사장은 이날 2016년 노사 협상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르노삼성은 현재 자동승호제 폐지와 임금 인상 방식에 대한 노사 공동 인사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오 부사장은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2016년이 얼마나 중요한지 노사가 공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도 원만한 협상 타결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1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과 국내 완성차ㆍ자동차 부품업종 CEO와의 간담회 현장. (왼쪽 열 두 번째 오직렬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 오른쪽 열 첫 번째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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