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쇼크' 2월 청년실업률 12.5%…사상 최고(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6 09:22:52
  • -
  • +
  • 인쇄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수 11만7천명 증가...파트타임 근로자 ↑

전체실업률 4.9% 전년比 0.3%p 상승

2월 전체실업자수 131만7천명...전년比 9.5% 증가
△ 취업 향한 집중

(서울=포커스뉴스)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현재와 같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구직활동을 하는 취업준비생 등을 고려한 체감실업률도 12.5%에 달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12.5%로 전년 동월 대비 1.4%p(7만6000명) 증가했다.

2월 기준 주요국 청년실업률을 보면 청년 실업률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유럽권 국가인 프랑스(27.3%), 스페인(44.7%) 등이 우리보다 높았고 일본(5.0%), 독일(7.1%), 미국(10.8%) 등은 우리보다 낮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청년실업률 상승은 2월 계절적 특성, 공무원 응시인원 확대, 비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진입 등에 따른 것"이라며 "비경제활동상태인 청년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며 실업률이 상승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실업률은 4.9%도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취업준비생, 입사시험 준비자 등을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2.5%로 집계됐다.

2월 전체 실업자는 13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11만4000명) 증가했다. 특히 대졸이상에서 전년 동월 대비 19.2%(9만2000명) 늘었고 고졸 2.4%(1만3000명), 중졸이하 4.5%(9000명) 각각 증가했다.

과거에 취업 경험이 없는 실업자는 13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7%(2만9000명) 늘었다. 과거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118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8만5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이 가능하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구직단념자는 4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8000명 증가했다.

2월 총 취업자 수는 254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만3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8.7%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0%로 전년 동월대비 0.1%p 올랐다.

청년(15∼29세) 고용률은 41.7%로 취업자(2만5000명)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산업별로 제조업에서 전년 동월 대비 2.4%(10만8000명) 늘었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5.6%(6만6000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7.4%(6만2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 2.6%(5만5000명) 등도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전년 동월 대비 3.1%(-11만8000명), 농림어업은 5.9%(-6만1000명) 취업자수가 줄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0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 감소했다.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79만4000명으로 3.2%(11만7000명) 증가하는 등 파트타임 근로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8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백범로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청년고용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황교안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메모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실업자 및 실업률 추이 <자료출처=통계청>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