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두 번째 '주총데이'…CEO 사외이사 등재·사임 화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5 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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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SK·LG·롯데 등 367개사 주총 개최
△ 제48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

(서울=포커스뉴스) 오는 18일 현대, SK, LG, 롯데 등 주요 기업들의 두 번째 '주총데이'가 열린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의 주요 안건들은 최고경영자(CEO)의 사외이사 등재‧사임 등이다.

15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4~18일) 12월 결산 상장법인 총 367개사가 주총을 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전자, LG생활건강, LG상사, LG화학, LG생명과학 등 LG그룹사와 SK, SKC, SK가스, SK네트웍스, SK이노베이션, SK증권, SK케미칼,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계열사, 롯데쇼핑 및 롯데손해보험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주총을 개최한다.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한화그룹 계열사와 한진중공업, 대한항공 등 한진 그룹사, 현대상선 및 현대증권 등 범 현대가, S-OIL, 기아차 등이 주총을 열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서 현대상선은 현정은 회장과 김명철 상무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김정범 전무, 김충현 상무를 신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와 우선주 7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도 의결했다.

현대상선의 감자결정은 자본금을 낮춰 자본잠식상태를 해소하고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것이다. 현대상선은 작년 매출액 5조7665억원, 영업손실 2535억원을 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상선의 비지배 지분을 제외한 자본총계를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은 36.8%로 50% 이상 자본잠식 상태다.

SK는 지난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최태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안건을 처리한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최 회장은 등기이사로 등재한다. 최 회장의 등기 이사 복귀는 책임경영을 통해 부정적 여론을 정면 돌파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소액주주들이 최 회장의 복잡한 가정사로 인해 등기이사 복귀여부를 반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사적인 부분이라 등기이사 등재 여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현 이사회 의장인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유정준 SK E&S 사장을 사내이사로, 김준 경방 대표이사와 하윤경 홍익대 교수, 신언 SK이노베이션 비상임고문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과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정관변경을 통해 이사회 정원은 7명(사외이사 4명)에서 9명(사외이사 5명)으로 늘리고 보수한도도 기존 45억원에서 60억원으로 확대한다.

LG화학은 구본준 LG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구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은 오너가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그룹 신성장추진단장으로서 LG화학의 소재부품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자동차는 정의선 기타비상무이사의 재선임 안건 등을 의결한다. 박한우 사내이사와 남상구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의결했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과 지창훈 사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이석우 변호사를 사내이사‧감사에 재선임하고, 김재일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도 사외이사에 신규선임 된다.(서울=포커스뉴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3.11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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