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KB, 삼일-한투, 삼정-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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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증권가 |
(서울=포커스뉴스) 현대증권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국내 4대 회계법인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거리다. 자문사간의 전략 싸움도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인수전에 도전장을 낸 K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LK투자파트너스 등은 자문 회계법인을 확정했다.
회계법인은 기업 인수합병 거래가 진행될 때 실사를 전담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실사 과정에서는 인수 후 발생할 수 있는 재무적 위험 요인 등도 심층적으로 따져본다"고 설명했다.
우선 KB금융은 회계자문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딜로이트안진은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전 당시 미래에셋증권의 회계자문을 맡은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회계자문은 국내 1위 회계법인 '삼일PwC'가 맡고 있다. '삼정KPMG'는 LIG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LK투자파트너스의 회계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본입찰 마감일은 당초 24일로 예정됐으나, 인수 후보자들의 연장 요청 등으로 25일로 결정됐다.
현대증권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43%와 기타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0.13%를 합한 22.56%다. 시가총액으론 약 33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질 것을 감안하면 매각가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고객예탁금, 자기자본,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5000억원 안팎에서 매각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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