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 FOMC 관망심리에 투심 약화…원·달러 환율 1190원대 출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5 10: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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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물가·성장률 전망치 경계감 ↑

이란, 산유량 동결 반대 의사에 국제유가 하락

(서울=포커스뉴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와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90.0원에 개장했다.

오늘 열리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완화 정책을 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힘을 잃고 있다. 완화 정책을 하더라도 금리 인하가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방안 정도로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미국 달러 상승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에서 3월 금리는 동결되고 물가 전망치와 성장률 등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입장이 나올 것이란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6월 중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도 확산되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도 투자심리 약화에 영향을 미쳤다.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에 비해 3.43% 떨어진 배럴당 37.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13% 내린 배럴당 39.53달러에 마감했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FOMC에서 3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와 성장률 등에 대해 시각이 엇갈리면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지표가 부진하고 금융시장 불안이 높아지면서 연내 금리인상을 못할 것이라는 쪽에 쏠림이 있었는데, 이번 지표 개선으로 인상을 할 것이라는 쪽으로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열리는 일본은행(BOJ)양적 완화와 관련해 서프라이즈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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