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연간 1대1 상담회 15회 개최, 총 2조2900억원 성과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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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 짓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서울=포커스뉴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정상외교를 통한 1대1 상담회의 성과를 강조하며 이를 더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주형환 장관은 이날 오후 경제5단체, 코트라 주최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해외진출 성과확산 토론회’에서 “1대1 상담회가 중소기업 비즈니스 창출의 원동력으로 변모된 것이 (경제사절단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바이어 발굴 및 해외시장에서 낮은 인지도 등 우리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함으로써 지난 1년간 260건이 넘는 계약을 추진하고 총 2조2900억원(20억2600만달러)의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산업부, 복지부, 문체부, 농식품부, 미래부 등 관계부처, 해외진출지원기관 및 중소·중견기업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경제외교 성과와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 장관은 정상외교를 통한 성과로 △1대1 상담회 △프로젝트 수주 △FTA 체결과 기업애로 해소 등을 강조했다.
쿠웨이트 신규정유공장 건설사업(46억달러), 투르크 가스액화사업(39억달러), 쿠웨이트 LNG 수입 터미널 공사(29억달러) 등은 지난해 정상외교를 통해 이룬 대표적 프로젝트 수주 성과다.
주 장관은 “우리 정상외교의 특징은 상대국에게는 한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생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 기업에는 해외진출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상대국의 협력수요와 한국의 강점을 결합한 구체적 협력사업을 제시하고, 한국 기업의 상품 수출과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한국식 원조모델(KSP),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활용한 타당성 조사와 정책금융지원을 결합한 협력 패키지를 제공키로 했다.
이어 단순 교역, 투자에서 벗어나, 보건·의료, 문화, 교육뿐만 아니라 친환경 스마트 시티, 산단 건설 등 시스템 수출 등으로 협력범위를 지속 확대한다. 또한 보건의료제도 발전 경험, 교육 훈련 시스템 전수를 통해 상대국 제도 선진화에 기여하고, 한국 드라마, 스타가 보증하는 식음료 등 문화·콘텐츠와 상품을 연계해 한국 소비재 수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경제단체와 업종단체간 협업을 통한 행사기획 등 순방 사전준비와 사절단 참여 기업 지원과 후속 사절단 파견 등 사후지원도 강화한다.
경제사절단 파견시 참여 기업을 확대하고 농수산물, 가공식품, 문화콘텐츠, 정보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1대1 상담회를 넓혀 나가며, 경제사절단 참여시 상담 실적이 수출로 연계되면 금융, 마케팅 등 지원을 통해 중점 사후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14개월 연속 수출 감소 등 어려운 세계경제 여건 속에서,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과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정책 금융 강화 등 민관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성과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오늘의 토론회가 ‘팀 코리아’의 힘을 발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정상외교 활용 비즈니스 상담회 주요성과 및 향후 계획’ 발표를 통해 “2015년은 한국 중소·중견기업이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한 정상외교 경제활용의 원년”이라며 “총 6개 지역, 15회 상담회에 우리기업 748개사가 참가해 263건 20억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1대1 상담회가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핵심적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코트라는 중소기업 참여 확대를 위해 지방설명회를 개최하고, 참가 분야도 제조업에서 식품, 문화콘텐츠, IT, 의료바이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담회 참여 절차 간소화를 위해 기존 경제단체의 의향서 접수 단계를 폐지하고 바로 신청서를 작성토록 해 참가업체 편의를 제고한다.
참여기업의 계약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전시관 운영, 화상 상담을 확대하고, 상담회 현지에서 법무․금융․무역 분야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계약성사 후 추가 지원을 위한 마케팅 강화, 무역보험 확대, 연구개발 사업 활용도 제공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 기업대표가 각각 프로젝트, 제조, IT, 보건·의료 분야 주요성과를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리 정상의 투르크메니스탄 최초 방문과 2년 연속 정상회담을 활용해 프로젝트 수주와 MOU 체결 등의 성과가 있었다.
계양정밀은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기술교류에 보수적인 터보차저 분야의 기술개발을 공조할 수 있는 국제 네트워크 구성에 성공했다. 엣지아이앤디는 지난해 12월 체코 경제사절단 활동을 통해 바이어를 발굴하고 전속 에이전트 MOU 체결함으로써 500만달러의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길병원은 국내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 경험을 바탕으로 페루 까예따노 헤레디아 병원과 페루에 적합한 원격의료모형 개발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주요 성과발표에 이어, 이날 토론회에서는 6개분야(보건의료, 문화콘텐츠, 농식품, IT, 소비재,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 확대방안이 논의됐다.
토론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원격의료 제도화, 의약품 해외인증 애로해소, 농식품(김치), 소비재(화장품)의 판로개척과 마케팅 지원, 콘텐츠 현지화 및 해외진출 지원, 대규모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 등을 건의했다.
주 장관은 그간의 정상외교 경제활용 성과를 확인 후, 시장개척과 추가 성과창출을 위해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관련기관은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통관, 인증 문제 등도 조속히 해소되도록 상대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경제단체, 지원기관 등은 올해도 대내외 여건이 어렵지만, 민간과 정부가 하나의 팀을 이뤄 유망시장을 개척하고 진출분야를 다변화해 나간다면 한국 경제의 도약을 이루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서울=포커스뉴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016.03.09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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