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대형 건설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에서 신규 아파트를 내놓으며 시장 다지기에 나선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전체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은 13만9089가구다. 이 가운데 11개 건설사(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가 공급하는 물량은 총 41개 단지 4만9451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35.5%를 차지한다.
과거 대형 건설사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공급에 힘쓰면서 지방 분양 시장은 지역적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중소 지역 건설사가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수도권 분양시장이 택지개발 중단과 한정적인 재개발·재건축 수주 경쟁에 부딪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수익원을 찾아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 대형 건설사가 공급한 아파트의 청약결과도 우수했다. 현대건설이 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이 622대 1을 기록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가 422대 1, ‘부산 광안 더샵’ 379대 1 순으로 나타나며 대형 건설사의 파워를 입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 처녀작 분양이나 대규모 단지 공급을 이어가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지방 역시 브랜드 아파트의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등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올해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건설사인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김해에서 오는 5월(예정) 김해 율하2지구 B2, S1, S2블록에서 240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김해 율하2지구는 지역 내 중심에 위치해 있는 것은 물론 창원, 부산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7개동, 전용면적 59~119㎡ 총 2404가구(예정)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1-1생활권 L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18층, 14개 동으로 총 667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되며 100% 중대형 물량이다. 주변으로 가락뜰 근린공원, 생태체험학습장 등의 풍부한 녹지와 올해 3월 지정된 세종시 최초 혁신유치원인 공립 두루유치원과 두루초, 두루중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GS건설은 오는 4월 부산 연제구 거제동 거제1구역 재개발 단지인 ‘거제 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847가구 규모로 이중 5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부산 지하철 교대역(1호선), 거제역(3호선)과 올해 개통 예정인 동해남부선 교대역이 도보권인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부산고등법원, 부산고등검찰청, 부산사직종합운동장, 부산교대가 가까우며 홈플러스, CGV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근에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공동 10블록에서 ‘에코시티 더샵 2차’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17㎡, 총 702가구로 조성된다. KTX 전주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동부대로와 과학로를 이용하면 20분내로 인근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오는 4월 부산 동구 수정동 초량 1-1구역 재개발단지인 ‘e편한세상 부산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9~84㎡ 아파트 총 752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54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또 전용면적 22~28㎡ 오피스텔 187실중 182실도 일반에 분양된다. 일부 동에서 부산항 조망이 가능하며 부산지하철 1호선 초량역 역세권 단지로 대중 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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