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2022년까지 탐사 임무 맡을 듯
역사상 가장 무거운 4332kg 보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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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oMars 2016 rollout |
(서울=포커스뉴스) 유럽우주국과 러시아연방우주국이 2016 엑소마스(EXO-Mars)의 일환으로 화성 탐사선을 쏘아 올린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와 네이처는 유럽우주국(ESA)이 개발한 화성 탐사 위성을 14일(현지시간) 오후 3시31분, 러시아연방우주국(RSA)의 발사체에 탑재해 발사한다고 보도했다.
2016 엑소마스 프로젝트는 화성의 생명체 존재 규명을 주 목적으로 한다. 특히, 화성 대기 구성 비율을 측정하면서 메탄을 감지하고 먼지폭풍의 강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엑소마스 우주선은 화성을 향해 7개월간 날아간 뒤 화성 대기에 도달하기 사흘 전, 궤도 위성을 분리시킨 뒤 임무를 시작한다.
궤도 위성은 화성 상공 400km에서 공전하며 화성의 대기 성분을 측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메탄을 비롯해 생명체 존재 여부를 규명하는 대기 성분의 함량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은 자외선과 액체 상태의 물, 미생물이 존재해야 생성되는 물질이다. 앞서 2014년 미 항공우주국(나사) 탐사선이 화성 대기 중 미량의 메탄을 감지했다. 그러나 메탄의 존재를 확증할 만한 양은 아니었다.
조르주 바고 유럽우주국 과학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메탄이 화성 표면에서 어떻게 생성되고 파괴되는지를 알아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스키아렐리 착륙선 역시 먼지폭풍과 압력, 습도, 온도를 비롯한 대기 환경을 측정한다. 착륙선에는 19세기 이탈리아 천문학자 스키아렐리의 이름이 붙었다.
유럽-러시아우주국은 착륙선이 하강할 때 받는 압력과 저항을 추적해 다음 프로젝트에서 참고하기로 했다. 스키아렐리 착륙선의 수명은 이틀에서 최장 나흘에 지나지 않지만, 궤도선은 적어도 2022년까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화성에 보내는 탐사선의 총 중량은 4332kg로 화성 탐사 사상 가장 무겁다. 유럽우주국은 다음 프로젝트가 본래 2018년으로 예정돼있었으나 2020년으로 미뤄질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엑소마스 프로젝트는 본래 나사에 의해 시작됐다. 그러나 4년 전부터 예산 부족으로 러시아 역시 협력하기 시작했고, 유럽우주국도 가세한 화성 탐사 프로젝트다.유럽우주국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제공한 엑소마스 프로젝트 발사체다. 이 발사체는 오는 14일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2016 엑소마스 프로젝트는 유럽우주국과 러시아연방우주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다.ⓒ게티이미지/멀티비츠 지난 2015년 1월 미국항공우주국의 큐리오시티가 로봇팔로 촬영한 사진이다. 큐리오시티는 화성 대기 중 메탄을 감지하고, 물의 흔적을 찾아낸 화성 탐사 로봇이다. (Photo by NASA/JPL-Caltech/MSSS via Getty Images)2016.03.13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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