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비사업 멸실주택수 급증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주택 공급부족은 2017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서울에 사는 내집마련 실수요자라면 서울 접근성이 좋은 분양단지를 노려볼 만 하다.
한국감정원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주택시장 주요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연평균 필요 주택은 9만9000가구 정도다.
하지만 서울 준공예정 물량은 2016년 6만7000가구, 2017년 6만2000가구에 불과하다. 여기에 서울 멸실 주택수는 올해 4만7000가구에 달할 예정이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및 강남권을 대체할 만한 신규 아파트가 올해 속속 분양될 예정이다.
◆ 은평권
응암동을 중심으로 녹번동·수색동·불광동 등 은평구 일대에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하다. 응암1구역, 응암2구역 등이 연내 이주하거나 이주예정이다. 또 응암3구역, 응암10구역, 수색4구역 등은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은평권 대체 경기권 주거지로는 고양시 삼송지구와 향동지구가 꼽힌다.
현대건설은 삼송지구 상업9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삼송역을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텔 전용면적 65~128㎡ 976실 가운데 65~84㎡ 969실을 일반분양한다. 3호선 삼송역 출입구와 맞닿은 초역세권이다. 삼송역에서 두정거장만 가면 은평권 구파발역이다. 또 삼송역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신분당선 연장선 기점역이 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향동지구 B3블록에 짓는 고양향동 1차 호반베르디움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0~84㎡ 722가구로 건설된다. 향동지구는 약 121만㎡ 규모로 서울시청에서 8㎞, 신촌에서 5㎞거리다. 상암DMC에서 차로 5분 거리로 마포권 대체 주거지기도 하다.
◆ 강동권
2015~2016년 멸실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강동권이다. 고덕주공 2·4단지가 지난해 이주를 끝냈으며 3단지가 현재 이주중이다. 또 고덕주공 5·7단지는 연내 순차적으로 이주예정이다. 2017년엔 고덕주공6단지와 둔촌주공 등이 이주할 예정이다.
강동권 대체 주거지로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하남 미사강변도시가 꼽힌다. 특히 다산신도시내엔 8호선 연장선인 다산역(가칭)이 2022년 들어서 강동권 암사역과 연결될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4블록에 짓는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1차를 6월 분양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94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신안종합건설은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 짓는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93㎡ 734가구 규모다. 상일IC와 인접해 올림픽대로를 이용하기 쉽다. 2018년 개통예정인 5호선 연장선 미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청아초등이 단지 옆에 있다.
◆ 강남권
개포주공 1~4단지, 개포시영 등 개포지구 저층 아파트는 이미 이주를 마쳤거나 연내 이주예정으로 곧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를 선정한 서초동 무지개(1,074가구)도 연내 이주가 예정돼 있다.
강남 접근성이 좋은 대체 주거지로는 동작구, 광진구, 과천 등이 대표적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7구역에 짓는 흑석7구역 e편한세상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1073가구 가운데 59~84㎡ 403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일부 가구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서초구 접근성이 뛰어나다.
삼성물산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 7단지 7-2구역을 재건축하는 래미안을 5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8㎡ 543가구 중 1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4호선 과천역 역세권이다. 과천중앙공원, 서울대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서울에선 올해 정비사업에서만 멸실주택수가 4만가구 이상이 예정돼 있다"며 "서울은 적어도 2017년까지 공급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이 예상돼 서울 세입자들은 경기권 대체 분양단지에 적극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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