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속 자산운용사 영업실적 대폭 개선… 운용자산액 사상최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3 13: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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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 속 사모펀드 및 투자일임계약 수요 증가

운용자산액 818조원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도 2007년 이후 최대치

금감원 "대내외 리스크 요인 선제적 대응할 것"
△ 금융감독원 입구

(서울=포커스뉴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산운용회사의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액은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은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액(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이 전년 대비 137조원(20.1%) 증가한 818조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 및 투자일임계약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펀드 수탁고(순자산)는 421조원으로 전년 대비 44조원(11.7%) 증가했다. 이중 사모펀드의 수탁고가 전년 대비 27조원(15.6%) 증가한 200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397조원으로 93조원(30.6%) 증가했다. 이중 연기금 및 보험회사의 투자일임계약고 증가액이 90조원에 달한다.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4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561억원(13.4%) 늘었다. 이는 지난 2007년 5038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금감원은 운용자산 규모 확대에 따라 수수료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수료수익은 1조 7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7억원(10.1%) 증가했다.

수익성은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15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로 전년 대비 0.6%p 상승했다.

자산운용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자산운용사의 수도 증가했다. 2015년말 자산운용사는 93곳으로 전년 대비 7곳 증가했다. 흑자를 낸 자산운용사도 늘었다. 지난해 흑자기록회사는 73곳으로 전년 67곳 대비 다소 개선됐으며 20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영업실적 개선에 대해 “중국경기 둔화 및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고, 은행과 증권 등 다른 금융산업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금감원은 “자산운용시장의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정 국가, 시장, 자산으로의 쏠림현상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개별 자산운용사에 대한 상시감시 및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모습. 2016.01.12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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