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도 한화큐셀과 손잡고 '태양광 일자리' 확대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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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서울시청> |
(서울=포커스뉴스) '고용절벽' 시대를 맞아 서울의 자치구들이 지역 주민들의 취업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 광진구, 서초구 등은 구직자들을 직접 찾아가 취업상담실을 운영하거나 구인업체와 구직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시‧구민의 취업을 돕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서울 광진구는 취업정보를 얻기 어려운 지역 구민을 직접 찾아가 취업에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한다.
3~11월 운영되는 '찾아가는 취업상담실'은 매월 둘째주, 넷째주 목요일에 운영된다.
상담실은 구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접근성'이 높은 곳에 위치한다.
둘째주에는 서울 광진구 구의공원에서 오후 2~5시에 진행되며 넷째주에는 같은 시간에 서울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진행된다.
둘째주에 진행되는 '찾아가는 취업상담실'에서는 여성 구직자들을 위해 동부여성발전센터에서 운영하는 '일자리부르릉버스'도 참여할 계획이다.
상담내용은 △구직자 개인성향과 능력을 반영한 1대1 상담을 통한 정보제공과 취업연계 △구직등록 후 지속적인 취업알선과 관리 △직업훈련교육정보 안내 등이다.
상담은 취업을 희망하는 청·장년층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서초구의 경우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직접 연결해 주는 행사를 개최한다.
서초구는 오는 14일 오후 2~5시에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구인·구직 만남의 날 '일구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구데이'는 일자리를 구하는 날이라는 의미로 구인업체와 구직자가 현장에서 직접 만나 면접을 실시하는 소규모 취업박람회다.
서초구는 일구데이를 통해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휴먼프렌드'와 함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와 삼성서울병원 식당에서 근무할 지원자 40명을 현장에서 면접 후 선발하기로 했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해 총 10차례의 일구데이를 개최해 138명이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일구데이'에 참여해 면접을 원하는 희망자는 행사 당일 이력서와 구직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로구는 구직자의 직무능력 개발을 위한 맞춤형 취업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 7일부터 진행된 구로구의 'key-man 육성 프로젝트'는 IT기업이 많은 구로디지털단지와의 취업 연계를 고려해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와 관련된 강좌로 구성됐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구민의 취업을 돕는 자치구도 있다.
서울 중구는 '2016 일자리창출 종합계획' 통해 △지속가능한 장기적인 민간 일자리 △맞춤형 교육을 통한 장기적 일자리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공공일자리 등을 통해 836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 동작구도 지난달 6일 '어르신행복주식회사'를 만들고 60세 이상 어르신 100명을 공개 채용한다.
동작구의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 공개 채용된 100명은 구청사, 공단, 복지센터, 공중화장실 등에 대한 청소 업무를 맡게 된다.
서울시는 기업과 협력해 일자리 확대 방안을 강구했다. 서울시와 한화그룹의 계열사 한화큐셀이 태양광 분야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21층 한화큐셀 본사에서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를 만나 서밋회의를 열고 '태양광 창업스쿨(가칭)'을 공동으로 개설하기로 했다.
'태양광 창업스쿨(가칭)'은 분기당 50명 내외를 대상으로 부지확보, 기술검토, 인허가, 설계시공, 유지관리 등 태양광 전반에 걸쳐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고용동향에서 청년실업률은 9.5%로 2000년 11% 이후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25전쟁 이후인 1955~1963년에 태어난 700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은퇴를 앞두고 재취업을 원한다고 아우성이지만 취업의 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고 있다.
송봉근 건국대학교 특임교수는 "취업을 위해서는 구직자나 기업이나 정보가 필요하다"며 "시‧구가 최소한의 비용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시‧구의 노력을 통해 효율적으로 기업과 구직자에게 각자 필요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하려면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제공=서울시청><사진제공=광진구청><사진제공=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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