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새누리 비례대표 공모…"다문화 일 하고 싶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1 19: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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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하씨 시조, 하씨 "김무성 등 친하지만 먼저 권유하진 않아"

(서울=포커스뉴스)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 씨가 새누리당 비례대표 신청 첫 날인 11일 비례대표에 공모했다.

하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를 찾아 20대 총선 비례대표 추천신청서를 제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태어난 할리는 부산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다 1997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하며, 한국식 이름 하일로 개명했다. 부산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하씨는 영도 하씨 시조다. 부산 영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다.

하 씨는 비례대표 신청서 제출 중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집안 어른이 공화당 활동을 많이 했다"며 "어릴 때부터 (보수 성향과) 맞는 것 같다"고 새누리당 공모에 응한 배경을 설명했다.

광주 외국인학교 이사장을 맞고 있는 하 씨는 "나도 교육자다.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등이 많다. 그런 쪽으로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펼쳤다.

그는 "물론 방송을 통해 얼굴을 많이 보여줬지만, 국제변호사를 하며 외국 법률자문을 했고, 또 오랫동안 외국인학교를 운영했다"고 자신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이제 정친인이 되면 친근하고 바로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출마 권유에 대해서는 "김무성 대표와 유기준 의원을 위해 일을 많이 하기는 했다"면서도 "그런 사람들이 친하다고 먼저 권유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 의원이나 박민식 의원 등이 "도와달라면 도와주겠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례대표 유형에 대해서는 1번인 문화·예술·스포츠로 공모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20대 총선 비례대표 추천의 자격으로 △직능별 전문가 △창의적 지도자 △국민감동 지도자 △대한민국 헌법 가치와 정체성을 확고히 할 지도자 △차세대 청년 지도자 등을 제시했다.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공모는 오는 13일 마감된다.방송인 로버트 하일(54)씨가 11일 오는 20대 총선의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공모했다. 2016.03.11 최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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