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로 움츠러든 프로야구 시범경기…5경기 중 3경기 취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1 17: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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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넥센-kt전, 대전 두산-한화전, 광주 SK-KIA전 등 3경기 한파 취소…이닝 줄여 경기하기도

LG 외국인타자 히메네스 홈런포함 2안타 3타점…NC 이호준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활약

삼성 새 외국인투수 벨레스터, 위기관리능력 선보이며
△ 히메네스 적시타

(서울=포커스뉴스) 꽃샘추위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얼어붙어 있다. 양팀 합의 하에 5회나 6회까지만 치르기도 한다.

11일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시범경기 5경기 중 2경기만 열렸다. 수원 넥센-kt전, 대전 두산-한화전, 광주 SK-KIA전 등 3경기는 한파로 취소됐다. 전날 수원 넥센-kt전이 취소된 데 이어 벌써 한파로 취소된 건 4경기째다.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경기는 5회까지만 진행됐다. 역시 매서운 추위 때문이다. 전날 광주 SK-KIA전도 6회까지만 치른 뒤 경기를 마쳤다.

더그아웃에는 난로가 등장했고, 선수들은 몸을 잔뜩 움츠린 채 핫팩과 손난로를 몸에서 떼지 않았다. 목토시와 두터운 겨울점퍼는 필수품이 됐다.

추운 날씨에 각팀 사령탑은 부상 걱정이 크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이 위축된다. 평소와 다름없는 동작이 부상으로 이어질 여지가 다분하다. 서둘러 한파 취소와 경기 이닝 축소를 하는 이유다.

창원구장에서 열린 NC와 LG의 경기만 9회까지 완주했다. 외국인선수 히메네스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LG가 4-3으로 이겼다. 박용택도 시범경기 첫 출장에서 3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NC 이호준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올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박민우도 2안타를 때려냈다.

마운드에서는 LG 유원상-진해수-신승현-임찬규-임정우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괜찮았다.

삼성 새 외국인투수 콜린 벨레스터는 한국무대 첫 등판에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2차례 득점권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삼진과 볼넷을 각각 3개씩 기록하며 제구력에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반면 롯데 선발 고원준은 군제대 후 첫 시범경기 마운드에서 2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추운 날씨 탓인지 구위는 썩 좋지 않았다. 삼성이 2-1 5회 콜드승을 거뒀다. 한파에 경기는 5회까지만 진행됐다.<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LG 외국인타자 히메네스가 11일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사진은 히메네스가 지난해 10월2일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뒤 누 상에서 한혁수 코치와 주먹을 마주치고 있는 모습.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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