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vs 흥국생명, 챔프전 진출 관건인 PO 1차전 잡아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1 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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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 챔피언결정전 100% 진출…높이 우위 현대건설 vs 맞대결 범실 적은 흥국생명
△ 블로킹을 뚫어라!

(서울=포커스뉴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간의 경기로 올시즌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현대건설은 1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으로 흥국생명을 불러들여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고 흥국생명은 3위를 차지했다. 3판 2선승제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는 팀은 정규리그 1위 IBK기업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에서 17승 13패, 승점 53점을 기록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18승 12패로 오히려 승수는 현대건설보다 많지만 승점은 48점으로 3위에 올랐다. 시즌 맞대결 성적에서는 흥국생명이 4승 2패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의 역대 통산 맞대결 성적에서도 39승 3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하지만 올시즌 6번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이 세 차례였을 정도로 접전이 잦았다. 공교롭게도 풀세트까지 진행된 경기는 모두 흥국생명이 승리했다.

역대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확률이 100%다. 2005년 리그 출범 이래 1차전을 패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팀은 없었다. 현대건설이나 흥국생명이나 1차전에 올인할 수밖에 이유다.

일단 높이에서는 국가대표 주축 센터 양효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이 우위다. 맞대결에서 현대건설은 블로킹으로 71점을 얻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34점에 그쳤다. 양효진과 김세영이 지키는 센터진은 올시즌 294개의 블로킹으로 이 부문 전체 1위다. 반면 흥국생명은 216개로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범실에서도 흥국생명보다 우위다. 총 535개의 범실로 486개의 IBK기업은행에 이어 2위다. 반면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 더불어 616개로 이 부문 최하위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GS칼텍스보다 소화한 세트수가 적어 실질적인 최다 범실팀이다.

재미있는 것은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만나면 유난히 범실이 많다는 점이다. 현대건설은 올시즌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151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전에서 105개의 범실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 역시 이를 경계했다.

지난 8일 열린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통해 양 감독은 "상대보다 범실을 10개 이상 많은 경기는 거의 졌다"며 플레이오프에서의 범실 줄이기를 승리의 과제로 꼽았다.

현대건설의 간판이 양효진이라면 흥국생명은 레프트 이재영이다. 이재영은 전체 득점에서 498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 중에서는 단연 1위다. 공격 포인트에서도 438점으로 역시 국내 선수 중 1위다.

이재영 외에도 시즌 중 합류한 외국인선수 알렉시스가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만큼 알렉시스의 도움 여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물론 현대건설로서도 라이트 황연주가 함께 힘을 낼 경우 좀 더 원활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음은 당연하다.(수원=포커스뉴스) 2015년 11월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5~2016 NH농협 V-리그’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흥국생명 경기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이 현대건설 김세영, 염혜선의 더블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2015.11.05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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