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황진하, 발표 직후 1시간여 동안 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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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서청원, 무슨 대화? |
(서울=포커스뉴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3차 공천 결과 발표를 강행한 가운데, 김무성 대표와 황진하 사무총장이 장시간 만남을 가져 그 대화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의 3차 공천 결과가 발표된 직후인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황진하 의원실을 방문, 약 1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황 총장과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황 총장 등 비박 세력의 사퇴 요구에도 이 위원장이 3차 공천 발표를 강행한 만큼,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대표와 황 총장은 대화 내용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김대표는 "언제쯤 입장정리가 되겠냐", "황 총장은 사퇴 요구한다고 하는데 같은 입장인가", "오늘 발표에서도 (김 대표) 지역이 빠졌다"라고 묻는 취재진들에게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럼에도 공천 결과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왜 이렇게 계속 기다리고 있냐"며 취재진들에게 덤덤한 미소만 보이고 자리를 떴다.
약 30분쯤 지나 방을 나온 황 총장도 김 대표와 나눈 대화 내용을 함구했다.
그는 또 "이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할 것인가", "3차 공천발표는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가서 들어봐야 한다"며 일단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황 총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가 이위원장의 사조직이냐"면서 "공당의 공천관리업무를 독선적으로 한다면 사퇴요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3차 공천 경선지역 및 단수추천 지역 62곳에도 김 대표의 지역구(부산 영도 중도)는 포함되지 않았다.(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16.03.09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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