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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우_부역장.jpg |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9일 오후 1시쯤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김영우 부역장은 역을 돌아보던 중 수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80대 노인이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물품보관함에 '돈다발'을 넣고 있었던 것.
김 부역장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조사 결과 노인 류모씨에게 걸려온 전화는 중국에서 온 국제전화였다.
류씨는 당시 "통장이 해킹됐으니 돈을 인출해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넣어두고 미리 알려준 비밀번호로 설정해두라"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인해 자신의 전 재산인 5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구파발역 물품보관함에 넣던 중이었다.
김 부역장이 경찰에 신고한 덕분에 류씨는 전 재산을 잃는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서울 메트로는 김 부역장이 역을 순회하던 중 보이스피싱으로 여겨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막았다고 10일 밝혔다.
김 부역장은 "승객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지하철 물품보관함이 보이스피싱의 수단으로 사용됐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이번 일을 통해 시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더 큰 피해를 막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김영우 부역장. <사진제공=서울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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