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매각 본입찰 앞두고 신경전 '가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0 15: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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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본입찰 24일 마감

현대측·인수 후보자간 가격차 '줄다리기'

인수 후보자들 "실사 비협조적" 불만
△ 여의도 증권가

(서울=포커스뉴스) 현대증권의 매각 본입찰(24일)을 앞두고 매수-매도자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43%와 기타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0.13%를 합한 22.56%다. 시가총액으론 약 33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질 것을 감안하면 매각가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고객예탁금, 자기자본,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5000억원 안팎에서 매각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그룹 측은 "현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7000억원까지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 측과 인수 희망 업체간의 가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현대그룹이 지난해 일본 오릭스PE와 매각 작업을 벌일 때 매각 금액은 지분 22.43%에 약 6600억원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인수 후보자들의 불만도 속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수후보 측에서 현대증권이 회사 부실과 관련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는 것.

한국투자증권 측은 "실사자료 제공 요청과 관련해 현대증권 측이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협조가 계속된다면, 본입찰 불참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 역시 현대증권 측에 대해 이 같은 불만을 제기했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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